지역 513명-해외 25명…누적 13만6천467명, 사망자 3명 늘어 총 1천934명
서울 139명-경기 122명-대구 48명-충남 31명-강원 20명-제주 19명 등
'일상 감염' 전국 확산세 지속…어제 1만7천314건 검사, 양성률 3.11%
신규확진 538명 이틀째 500명대…비수도권 46.6% 1월말후 최고치(종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24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 초반을 나타냈다.

전날보다 40여명 줄면서 이틀 연속 500명대를 이어갔다.

그러나 이는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에 따른 것이어서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신규 확진자 수는 보통 주 초반까지 적게 나오다가 중반부터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특히 지역발생 확진자 중 비수도권 비중이 절반에 육박한 수준까지 치솟으며 1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해 전국적 확산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정부는 이에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내달 13일까지 3주 연장했다.

◇ 지역발생 513명 중 수도권 274명, 비수도권 239명…비수도권 비중 46.6%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38명 늘어 누적 13만6천467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85명)보다 47명 줄었다.

최근 코로나19 발생 양상을 보면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가리지 않고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면서 '4차 유행'이 지속하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28명→654명→646명→561명→666명→585명→538명이다.

이 기간 500명대가 4번, 600명대가 3번이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597명꼴로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74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신규확진 538명 이틀째 500명대…비수도권 46.6% 1월말후 최고치(종합)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513명, 해외유입이 25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570명)보다 57명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136명, 경기 120명, 인천 18명 등 수도권이 274명(53.4%)이다.

비수도권은 대구 48명, 충남 28명, 제주 19명, 강원 18명, 경남 17명, 광주 15명, 부산·세종 각 14명, 울산·경북·전북·전남 각 12명, 대전 11명, 충북 7명 등 총 239명(46.6%)이다.

비수도권 확진자 비율은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찍고 감소세에 접어들던 지난 1월 27일(46.9%) 이후 117일 만에 최고치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대구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 수가 158명까지 불어났다.

또 충남 아산의 온천탕 관련 확진자도 10명 추가돼 누적 70명으로 늘었고, 대전에서는 교회 관련 확진자가 3명 늘어 누적 54명이 됐다.

신규확진 538명 이틀째 500명대…비수도권 46.6% 1월말후 최고치(종합)
◇ 위중증 5명 줄어 총 144명…전국 17개 시도서 확진자
해외유입 확진자는 25명으로, 전날(15명)보다 10명 많다.

이 가운데 11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4명은 서울·충남(각 3명), 경기·강원·전남(각 2명), 부산·광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인도가 9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인도네시아·미국 각 3명, 러시아 2명, 중국·필리핀·방글라데시·카자흐스탄·아랍에미리트·영국·폴란드·불가리아 각 1명이다.

국적은 내국인이 14명, 외국인이 1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39명, 경기 122명, 인천 18명 등 수도권이 279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1천93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2%다.

위중증 환자는 총 144명으로, 전날(149명)보다 5명 줄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546명 늘어 누적 12만6천427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1명 줄어 총 8천106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955만3천613건으로, 이 가운데 929만6천442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12만704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1만7천314건으로, 직전일 1만5천333건보다 1천981건 많다.

직전 평일인 21일(3만9천750건)보다는 2만2천436건 적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3.11%(1만7천314명 중 538명)로, 직전일 3.82%(1만5천333명 중 585명)보다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3%(955만3천613명 중 13만6천467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