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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일선 고교 지난해 재시험 무려 181건…내신 불신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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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시교육청 첫 전수조사…과학·수학·사회 과목 횟수 많아
    재시험 9차례 치른 학교도 있어…과목별 교사 출제역량 강화 연수 실시
    광주 일선 고교 지난해 재시험 무려 181건…내신 불신 우려
    광주지역 일선 고등학교에서 지난해 문제 오류로 시행한 재시험이 무려 181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대학 진학에서 내신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가운데 공정성과 신뢰성이 핵심이어야 할 내신에 대한 불신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교육 당국은 과목별 교사 출제 역량 강화 연수를 하는 등 재시험 횟수를 줄이기로 했다.

    24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시 교육청이 지난해 광주 일선 고교 67개교(일반계 51개교·특성화 13개교·특목 3개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총 181건의 재시험이 치러졌다.

    과목별 재시험 횟수는 과학이 55건으로 전체의 30.4%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수학 50건(27.6%), 사회 28건(15.5%) 등 순이었다.

    이어 국어 22건(12.2%), 영어 15건(8.3%) 등이었다.

    과학, 수학, 사회 교과에서 재시험이 많이 이뤄지는 이유는 이들 과목이 선택 과목이 많아 그만큼 시험 과목이 다수 있기 때문이다.

    재시험 건수별 학교 수를 보면, 지난해 무려 9차례 재시험을 치른 학교도 1곳 있었다.

    8차례 3곳, 7차례 2곳, 6차례 3곳, 5차례 7곳 등 재시험을 5차례 이상 치른 학교도 16곳에 달했다.

    시 교육청이 일선 고교에서 시행된 재시험과 관련해 전수조사하고 통계를 작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시험이 이처럼 다반사로 치러지면서 일부 학교 내 시험문제 출제 평가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고교 시험은 교사 출제→연구부(장) 검토→교감 검토→교장 검토를 거쳐 최종 완성된다.

    광주 일선 고교 지난해 재시험 무려 181건…내신 불신 우려
    그러나 수학능력시험과 비교해 출제 교사(위원)들의 교차 검토가 전문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데다 일부 교사들의 역량이 떨어져 재시험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모 고교 교사는 "학생부 전형의 수시 모집 비중이 여전히 큰 상황에서 내신 성적이 아이들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다"며 "따라서 공정하고 신뢰받는 내신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학부모는 "재시험이 다반사로 이뤄진다는 것은 학교 시험에 문제가 있다는 방증이고 학생들에게 엄청난 스트레스를 주는 것"이라며 "교육 당국은 책임감을 느끼고 재시험과 관련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광주시교육청은 ▲ 교원 대상 출제 역량 강화 연수 ▲ 학생 평가 업무 담당자 연수 ▲ 학생 평가 연수 자료 보급 ▲ 전문적 학습 공동체 활동을 통한 공동 출제 및 채점 검토 등 대책을 마련했다.

    시 교육청 증등교육과 조미경 장학관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박사와 일선 학교에서 출제역량이 있은 교수들을 강사로 초빙해 교원 대상 출제 역량 강화 연수를 하고 있다"며 "내신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재시험 횟수가 작년보다 줄어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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