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워홀과 뉴욕 예술아카데미를 공동 창립한 세계적인 컬렉터 스튜어트 피바는 최근 이 작품을 입수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반 고흐 미술관에 감정을 의뢰했다고 발표했다. 미술계에서는 이 그림이 진품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그림 뒤에 적힌 서명의 필적과 연도를 쓴 잉크가 진품과 일치한다는 이유에서다. 20세기 초 전설적인 미술 컬렉터인 조나스 네테가 단 라벨이 붙어 있는 것도 신뢰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진품으로 판명되면 이 그림은 고흐의 작품 중 가장 큰 그림이자 유일한 정사각형 그림이 된다. 조만간 발표될 고흐 미술관의 감정 결과에 세계 미술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