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명은 ‘생물학적 시료 처리장치’와 ‘자석봉 블록의 교체 가능한 표적물질 추출장치’다. 핵산 추출 장비인 엑시프렙에 적용된 기술이다. 미국과 유럽에도 특허를 출원했다.
생물학적 시료 처리장치는 '엑시프렙 48 디엑스(Dx)'에 적용됐다. 자기장을 일으키는 부위(인가부)와 열을 가하는 부위(히팅부)를 분리하고 각각 상하좌우로 움직일 수 있게 했다. 그 결과 히팅부의 냉각 효율을 높여 핵산 추출 시간을 20분 단축했다는 설명이다.
‘자석봉 블록의 교체 가능한 표적물질 추출장치’는 '엑시프렙 96라이트(Lite)'에 적용됐다. 시료 수나 양, 추출하려는 핵산의 양에 따라 자석봉의 막대(로드)와 판(플레이트) 등을 바꾸어 적용할 수 있게 했다. 시료를 32개 또는 24개 담을 수 있는 장비를 1~3개 활용 가능하다.
이 기술로 0.5㎖ 소량 시료는 최대 96개를, 4㎖ 대량 시료는 24개 검체를 전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다. 하나의 장비로 다양한 용량 및 수량에 대한 핵산 추출을 진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액체생검에 요구되는 극소량 표적 유전자를 고감도로 추출하는 것도 가능하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작년부터 올 1분기까지 90여개 나라에 약 1000억원의 엑시프렙과 전용 핵산추출 키트를 판매했다”며 “이번에 특허 등록한 기술이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회사는 지난해 말 대전 관평동 공장을 매입했다. 이 부지에 대규모 핵산추출 키트 자동화 생산시설을 구축해 오는 8월부터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