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호의 영화로 보는 삶] 삶,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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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더 라이피스트
<프롤로그>
인간은 태어나서 죽음을 맞이할 때까지 수많은 이성과 감성의 시간을 통해 사랑하고 일하며 자신만의 삶을 만들어 간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죽음의 순간이 결코 나이 들어 맞이하는 것이 아닌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삶을 채우는 내용이 더욱 소중해졌다. 이안 감독의 영화<센스 앤 센서빌리티(Sense and Sensibility), 1995>에서 두 자매는 이성과 감성의 사이에서 갈등하고 방황하다가 성숙된 자아를 통해 아름다운 인격체로 승화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맞이하게 된다.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으로 차가운 이성과 뜨거운 감성이 조화를 이뤄 행복하고 보람된 인생을 만들어 만들어 나가는 과정일 것이다. 헝가리 유대인 출신의 주식의 신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저서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처럼 삶도 그렇게 다루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원작자: 제인 오스틴(Jane Austen)은 1775년 영국 햄프셔주 스티븐턴 출생으로 <이성과 감성(Sense and Sensibility), 1811>은 첫 작품이며, 대표작 <오만과 편견(Pride and Prejudice), 1813>이 있고 이 작품은 2005년 키이라 나아틀리 주연의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영화 줄거리 요약>
18세기 말 영국 노아랜드 파크의 대쉬우드는 두 번째 부인과 세 딸을 두고 사망한다. 그의 재산은 그 당시 유산법에 따라 첫 번째 부인 패니와 그녀의 아들 존에게 돌아갔다. 졸지에 살던 집을 빼앗긴 두 번째 부인과 세 딸 엘리노어(엠마 톰슨 분), 마리안(케이트 윈슬렛 분), 마가렛은 먼 친척이 제공한 작은 오두막으로 이사 가는 처지가 된다. 한편 그들이 새 거주지로 옮기기 전 엘리노어는 패니의 동생 에드워드(휴 그랜트 분)의 순수함을 알게 되고 사랑에 빠지게 된다. 엘리노어가 사랑을 고백하기도 전에 그들이 사랑을 눈치챈 패니는 에드워드를 런던으로 재빨리 돌려보내어 훌륭한 배필을 짝지어주게 하려 한다. 새 거주지에 도착한 엘리노어는 에드워드에 대한 갈망을 감추고 가족의 경제를 책임지며 묵묵히 살아간다. 둘째 딸 마리안은 산책 중 다친 자신을 구해준 런던에서 온 월로비(그렉 와이즈 분)에게 마음을 뺏기지만 그는 런던으로 돌아가 부잣집 여인과 약혼하고 만다. 사랑의 배신을 겪은 마리안은 상사병에 걸려 사경을 헤매다가 평소 그녀를 연모하던 신사 코로넬 브랜등 대령(앨런 릭먼 분)의 정성어린 보살핌으로 낫게 되면서 진정한 사랑과 인생을 깨닫게 된다. <관전 포인트>
A. 언니 엘리노어의 성격은?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후 장녀로서 가정을 이끌어야 할 책임감에 자신의 감성을 숨기고 냉정한 이성으로 살아간다. 어느 날 에드워드를 만나 운명처럼 사랑에 빠지지만 그가 다른 여인과 약혼했다는 사실을 알고 상심한다. 하지만 얼마 후 에드워드의 약혼녀가 동생과 전격적으로 결혼하면서 자신에게 돌아와 사랑을 고백하자 숨겨왔던 마음속 감성을 폭발하며 그의 품에 안기게 된다.
B. 마리안이 경박한 존 월로비에게 빠진 이유는?
산책을 하다 갑자가 소낙비 속에서 발을 삔 마리안을 지나가던 월로비가 보고 그녀를 안고 집까지 데려다준 인연과 그가 자신이 좋아하는 셰익스피어의 시를 줄줄 외우자 매력을 느껴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그는 곧 런던으로 돌아가 버리고 그를 잊지 못하던 마리안은 언니와 같이 직접 런던까지 찾아가지만 그는 벌써 부잣집 여자와 약혼을 한 상태로 마리안을 외면하며 속물적 남자의 모습을 보인다.
C. 마리안이 걸린 열병은?
평소 "공손함으로 영혼이 만족할 수 있을까요? 불타오르는 게 사랑이지요"라며 거침없고 열정적이던 마리안은 좋아하던 남자가 런던의 부잣집 딸과 약혼한 것을 확인한 후 집으로 돌아와 죽을 만큼 심한 병에 걸린다. 의사도 포기한 심각한 상황에서 언니 엘리노어의 간절한 간호와 신사 브랜든 대령의 정성으로 간신히 회복한 마리앤은 브랜든 대령의 진실한 사랑을 받아들이게 된다. 무서운 사랑의 상처는 진실된 사랑으로 치유된다는 진리를 볼 수 있다.
D. 케이트 윈슬렛(Kate Winslet)은 어떤 배우인가?
영국 버크셔 지방 출신의 배우로 <타이타닉(Titanic), 1997>에서 난파선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운명적인 사랑을 하는 아름다운 로즈로 열연하여 일약 스타덤에 등극했고 <이터널 선샤인(Eternal Sunshin of the Spotless mind), 2004> <더 리더(The Reader), 2008>에 출연하였다.
E. Sense & Sensibillity의 의미는?
@Sense: 감각, 느낌, 그리고 분별력 등의 뜻으로, 이 영화에서는 주로 분별력, 이성에 가까운 뜻으로 쓰인다. 스토리 안에서는 매사에 배려심이 많고 이성적이고 감정을 절제하는 언니 엘리노어를 대표하는 단어
@ Sensibility: 감각을 느끼는 능력, 주로 감수성을 말한다. 즉흥적이고 숨기지 않고 감각을 인지하기 전에 이미 갖고 있는 본능 같은 것을 뜻하고 사랑 앞에서 솔직하고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동생 마리안을 나타내는 단어 <에필로그>
올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안소니 홉킨스가 열연한 <더 파더(The father), 2020>에서 한 평생을 엔지니어로 성공적 삶을 살아온 아버지가 나이가 들면서 치매에 걸리면서 자신의 딸까지 알아보지 못하자 그녀는 자신의 인생을 찾아 파리로 떠나고 결국 아버지는 요양원에서 노년을 쓸쓸히 맞이하게 되고, 창문으로 보이는 어린아이가 비닐봉지로 공을 만들어 가지고 노는 모습을 보며 흐뭇한 웃음을 짓는 마지막 모습에서 결국 이성과 감성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거쳐 다시 어린아이의 동심으로 돌아가는 인간의 모습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결코 길지 않은 생의 여정에서 차가운 이성과 뜨거운 감성을 후회 없이 조화롭게 펼쳐가야 할 것이다. 오늘 뜨겁게 사랑하고 하고 싶은 일을 열정적으로 해보자!
<한경닷컴 The Lifeist> 서태호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
인간은 태어나서 죽음을 맞이할 때까지 수많은 이성과 감성의 시간을 통해 사랑하고 일하며 자신만의 삶을 만들어 간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죽음의 순간이 결코 나이 들어 맞이하는 것이 아닌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삶을 채우는 내용이 더욱 소중해졌다. 이안 감독의 영화<센스 앤 센서빌리티(Sense and Sensibility), 1995>에서 두 자매는 이성과 감성의 사이에서 갈등하고 방황하다가 성숙된 자아를 통해 아름다운 인격체로 승화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맞이하게 된다.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으로 차가운 이성과 뜨거운 감성이 조화를 이뤄 행복하고 보람된 인생을 만들어 만들어 나가는 과정일 것이다. 헝가리 유대인 출신의 주식의 신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저서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처럼 삶도 그렇게 다루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원작자: 제인 오스틴(Jane Austen)은 1775년 영국 햄프셔주 스티븐턴 출생으로 <이성과 감성(Sense and Sensibility), 1811>은 첫 작품이며, 대표작 <오만과 편견(Pride and Prejudice), 1813>이 있고 이 작품은 2005년 키이라 나아틀리 주연의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영화 줄거리 요약>
18세기 말 영국 노아랜드 파크의 대쉬우드는 두 번째 부인과 세 딸을 두고 사망한다. 그의 재산은 그 당시 유산법에 따라 첫 번째 부인 패니와 그녀의 아들 존에게 돌아갔다. 졸지에 살던 집을 빼앗긴 두 번째 부인과 세 딸 엘리노어(엠마 톰슨 분), 마리안(케이트 윈슬렛 분), 마가렛은 먼 친척이 제공한 작은 오두막으로 이사 가는 처지가 된다. 한편 그들이 새 거주지로 옮기기 전 엘리노어는 패니의 동생 에드워드(휴 그랜트 분)의 순수함을 알게 되고 사랑에 빠지게 된다. 엘리노어가 사랑을 고백하기도 전에 그들이 사랑을 눈치챈 패니는 에드워드를 런던으로 재빨리 돌려보내어 훌륭한 배필을 짝지어주게 하려 한다. 새 거주지에 도착한 엘리노어는 에드워드에 대한 갈망을 감추고 가족의 경제를 책임지며 묵묵히 살아간다. 둘째 딸 마리안은 산책 중 다친 자신을 구해준 런던에서 온 월로비(그렉 와이즈 분)에게 마음을 뺏기지만 그는 런던으로 돌아가 부잣집 여인과 약혼하고 만다. 사랑의 배신을 겪은 마리안은 상사병에 걸려 사경을 헤매다가 평소 그녀를 연모하던 신사 코로넬 브랜등 대령(앨런 릭먼 분)의 정성어린 보살핌으로 낫게 되면서 진정한 사랑과 인생을 깨닫게 된다. <관전 포인트>
A. 언니 엘리노어의 성격은?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후 장녀로서 가정을 이끌어야 할 책임감에 자신의 감성을 숨기고 냉정한 이성으로 살아간다. 어느 날 에드워드를 만나 운명처럼 사랑에 빠지지만 그가 다른 여인과 약혼했다는 사실을 알고 상심한다. 하지만 얼마 후 에드워드의 약혼녀가 동생과 전격적으로 결혼하면서 자신에게 돌아와 사랑을 고백하자 숨겨왔던 마음속 감성을 폭발하며 그의 품에 안기게 된다.
B. 마리안이 경박한 존 월로비에게 빠진 이유는?
산책을 하다 갑자가 소낙비 속에서 발을 삔 마리안을 지나가던 월로비가 보고 그녀를 안고 집까지 데려다준 인연과 그가 자신이 좋아하는 셰익스피어의 시를 줄줄 외우자 매력을 느껴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그는 곧 런던으로 돌아가 버리고 그를 잊지 못하던 마리안은 언니와 같이 직접 런던까지 찾아가지만 그는 벌써 부잣집 여자와 약혼을 한 상태로 마리안을 외면하며 속물적 남자의 모습을 보인다.
C. 마리안이 걸린 열병은?
평소 "공손함으로 영혼이 만족할 수 있을까요? 불타오르는 게 사랑이지요"라며 거침없고 열정적이던 마리안은 좋아하던 남자가 런던의 부잣집 딸과 약혼한 것을 확인한 후 집으로 돌아와 죽을 만큼 심한 병에 걸린다. 의사도 포기한 심각한 상황에서 언니 엘리노어의 간절한 간호와 신사 브랜든 대령의 정성으로 간신히 회복한 마리앤은 브랜든 대령의 진실한 사랑을 받아들이게 된다. 무서운 사랑의 상처는 진실된 사랑으로 치유된다는 진리를 볼 수 있다.
D. 케이트 윈슬렛(Kate Winslet)은 어떤 배우인가?
영국 버크셔 지방 출신의 배우로 <타이타닉(Titanic), 1997>에서 난파선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운명적인 사랑을 하는 아름다운 로즈로 열연하여 일약 스타덤에 등극했고 <이터널 선샤인(Eternal Sunshin of the Spotless mind), 2004> <더 리더(The Reader), 2008>에 출연하였다.
E. Sense & Sensibillity의 의미는?
@Sense: 감각, 느낌, 그리고 분별력 등의 뜻으로, 이 영화에서는 주로 분별력, 이성에 가까운 뜻으로 쓰인다. 스토리 안에서는 매사에 배려심이 많고 이성적이고 감정을 절제하는 언니 엘리노어를 대표하는 단어
@ Sensibility: 감각을 느끼는 능력, 주로 감수성을 말한다. 즉흥적이고 숨기지 않고 감각을 인지하기 전에 이미 갖고 있는 본능 같은 것을 뜻하고 사랑 앞에서 솔직하고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동생 마리안을 나타내는 단어 <에필로그>
올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안소니 홉킨스가 열연한 <더 파더(The father), 2020>에서 한 평생을 엔지니어로 성공적 삶을 살아온 아버지가 나이가 들면서 치매에 걸리면서 자신의 딸까지 알아보지 못하자 그녀는 자신의 인생을 찾아 파리로 떠나고 결국 아버지는 요양원에서 노년을 쓸쓸히 맞이하게 되고, 창문으로 보이는 어린아이가 비닐봉지로 공을 만들어 가지고 노는 모습을 보며 흐뭇한 웃음을 짓는 마지막 모습에서 결국 이성과 감성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거쳐 다시 어린아이의 동심으로 돌아가는 인간의 모습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결코 길지 않은 생의 여정에서 차가운 이성과 뜨거운 감성을 후회 없이 조화롭게 펼쳐가야 할 것이다. 오늘 뜨겁게 사랑하고 하고 싶은 일을 열정적으로 해보자!
<한경닷컴 The Lifeist> 서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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