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디야
사진=이디야
사탕수수즙을 검게 변할 때까지 끓인 후 굳혀 만든 흑당이 들어가 달콤한 '흑당 음료'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등 중화권에서 인기 있는 디저트 재료인 흑당은 2019년께부터 국내 식품업계에서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했다.

커피전문점 이디야커피는 이 회사 흑당 음료 6종 판매량이 누적 1000만잔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디야는 흑당버블티 전문점의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관련 수요가 이어진 결과다.

2019년 이디야가 선보인 흑당 라테 등 흑당 음료는 매월 평균 40만잔 이상이 판매된 것으로 전해졌다. 흑당 음료는 출시 당시 진한 단맛과 갈색 흑당이 흘러내리듯 번져나가는 생김새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지에서 유행으로 자리잡았다.

이디야커피는 흑당 라떼·콜드브루와 해당 메뉴에 버블을 더한 메뉴, 여기에 지난해 선보인 디카페인 옵션 메뉴까지 총 6종을 운영하고 있다.

이디야 관계자는 "작년에는 ‘코로나 블루(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우울)’를 달콤한 음료로 달래려는 고객들로 흑당 음료의 수요가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트렌드에 어울리는 음료를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