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철강제품 온라인 판매 전문 플랫폼 스틸샵닷컴을 24일 열었다. 철강업계의 전통적인 오프라인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비대면 영업 역량을 강화해 철강 e커머스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장기화하는 코로나19 사태도 판매 방식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

스틸샵닷컴은 국내 최초로 고객이 요구하는 강종과 사이즈를 최단 납기(7일 이내)로 생산·출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후판 주문에 우선 적용된다. 고객이 요청한 규격과 치수에 맞게 바로 절단해 제공되는 절단가공품 시스템도 선보였다. 긴급 주문이 필요한 고객에게 이미 생산 완료된 제품을 보여주고 배송하는 계획생산품 시스템 역시 출시했다.

또한 동국제강은 유료 특화 서비스로 시험 의뢰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틸샵닷컴에서 각종 시험을 신청하면 충남 당진공장 국제 공인 시험실 내 시험장비를 이용해 인장·충격·굽힘·분광분석시험 등을 한다. 시험성적서는 스틸샵닷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동국제강은 스틸샵닷컴 개설을 기념해 다음달 30일까지 신규 회원 가입자 및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태블릿PC를 증정한다. 고객 이용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1차 오픈 이후에도 스틸샵닷컴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동국제강은 연내 봉강, 형강, 냉연 등 생산 가능한 모든 제품군의 온라인 판매시스템 개발을 완료할 방침이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