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해당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 22일 경기 남양주의 한 야산에서 50대 여성을 공격해 숨지게 한 대형견의 견주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대형견은 오랜 기간 주인의 손에서 벗어나 야생에서 살아왔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해당 대형견은 올해 3월초 부터 인근을 배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 발생 초기에는 인근 사육장에서 탈출한 대형견일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사육장 주인은 자신이 키우던 개가 아니라고 부인했다.

경찰은 사육장 상태와 사육방식, 주변 탐문 조사 결과 등을 종합했을 때 사육장 주인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목줄 흔적이 있으니 일단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견주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며 "민·형사상 책임 등 논의는 일단 견주에 대해 파악한 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2일 오후 3시 25분께 남양주시 진건읍 사능리 야산 입구에서 목 등을 개에 물린 여성 A(59)씨는 심폐 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119 대원들은 A씨를 공격한 것으로 보이는 대형견을 인근에서 발견해 마취총을 쏴 포획했다. 해당 개는 몸길이 150㎝, 무게 30㎏ 정도로 사모예드와 풍산개의 잡종견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조사를 통해 대형견이 A씨를 공격하는 장면을 포착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