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로 비상 걸린 인도 /사진=EPA
코로나19 확산세로 비상 걸린 인도 /사진=EPA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 19)백신 생산국인 인도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30만명을 넘었다.

24일(현지시간) 인도 보건부에 따르면 해당 사망자 수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외신은 인도의 대도시에서는 코로나 19 확산이 둔화되고 있으나 빈곤층이 많은 지역에서는 피해가 여전히 크다고 보도했다.

인도에서는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는 이유로 느린 백신 배포가 지적되고 있다. 이에 코로나 사망자가 미국과 브라질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나아가 최근에는 치명적인 곰팡이균까지 확산되면서 인도 의료 시스템이 붕괴되고 있다. 현재 인도는 세계 최대 백신 생산국이면서도 인구의 3.8%인 4160만명만이 2회 접종을 마친 상태다.

이날 인도 보건부는 24시간동안 4454명이 추가로 숨졌으며 누적 사망자가 30만3720명이라고 발표했다. 또 누적확진자는 27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현재 인도에서는 기존 대형 노천 화장장 인근 주차장, 공원, 공터 등 곳곳에 임시 화장장이 설치돼 밤낮 쉬지 않고 시신을 태워지고 있다. 화장용 땔감 비용이 2~3배 오르자 갠지스강에 시신을 그대로 수장 또는 유기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