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비트코인이 고래 투자자(1~10만 BTC 보유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4만달러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25일 새벽 6시 22분 비트코인은 글로벌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전일 대비 13.86% 상승한 3만9185달러, 업비트서는 11.04% 오른 472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치 프리미엄은 7.18%를 기록 중이다.

고래 투자자 물량의 거래소 유입이 줄어들고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가격을 점차 회복하는 모양새다.

앤서니 폼필리아노 모건크릭 디지털 공동창립자는 "수요일 비트코인 폭락 이후 고래 투자자들이 총 12만2588BTC를 매수했다"며 "코인베이스에서 약 3000달러의 비트코인 프리미엄이 발생한 것을 봤을 때 고래 투자자의 물량 축적 현상은 미국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기업 크립토퀀트의 주기영 대표도 "비트코인 저점이 가까워졌다"며 "현재 고래 비트코인 물량의 거래소 유입이 줄어들고 있으며, 지표들이 안정을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와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최고경영자 마이클 세일러가 함께 비트코인채굴협회를 구성한다는 소식도 비트코인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마이클 세일러 최고경영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북미의 비트코인 채굴에 사용되는 에너지를 표준화하고 이를 투명하게 공개해 지속가능한 에너지 사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협의 기구인 비트코인채굴협회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이더리움(ETH)을 비롯한 대형 알트코인들도 크게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바이낸스서 전일 대비 25.59% 상승한 2630달러, 업비트서는 23.19% 오른 318만원에 거래 중이며, 도지코인(DOGE)도 바이낸스에선 17.73% 상승한 0.357달러, 업비트서는 15.47% 상승한 433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니스왑(UNI), 연파이낸스(YFI) 등 디파이 토큰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유니스왑은 바이낸스서 전일 대비 50.89% 상승한 24.9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연파이낸스(YFI)는 53.55% 오른 4만957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영민 한경닷컴 기자 20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