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공, 40.58대 1 경쟁률 기록
"시세차익 얼마 안돼…전매 이후 갈아타기 어렵다"
특공에서는 인기 확인
25일 청약홈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 동탄테크노밸리 C-2블록에 공급되는 동탄 금강펜테리움 특별공급에 8522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40.58대 1을 기록했다. 기관추천분을 제외하면 8491명, 48.79대 1의 경쟁률이다.가장 높은 경쟁률은 전용면적 58㎡A형 생애최초 15가구 모집에 3085명이 몰려 205.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58㎡B 생애최초 역시 12가구 모집에 1757명이 신청해 179.33대 1의 경쟁률이 나왔다. 신혼부부 특공도 58㎡A·58㎡B에서 각각 84.73대 1, 50.78대 1의 경쟁률로 치열했다.
인기의 비결은 '반값' 아파트라는 데 있다. 동탄 금강펜테리움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아파트다. 전용면적 52㎡는 3억4700만원(최고가 기준), 58㎡는 4억800만원이다. 지난달 동탄역 대방 디엠시티 더센텀 59㎡가 8억6000만원에, 56㎡가 이달 초 7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약 4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이 가능하다.
반값 아파튼데…수요자 고민하는 까닭은
그럼에도 수요자들이 고민하는 까닭은 일단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8층 3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52㎡, 58㎡로 구성됐다. 총 38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다.이 가운데 일반공급 물량이 170가구로 현저히 적어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1만7000명만 청약을 넣어도 세 자릿수 경쟁률은 기본이다. 전문가들은 52㎡는 당첨 점수가 60점대 중반, 58㎡는 68~70점대 중반 정도가 나와야 당첨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물량이라 5년 거주의무에 10년을 살아야 하는데 4인 가족 기준 고점 청약 통장을 써야 당첨 확률이 높다. 불편을 감수하면서 10년을 살아야 한다. 뿐만 아니라 동탄 디에트르와 달리 시세차익이 크지 않다는 점도 부담이다.
한 분양 관계자는 "디에트르의 경우 시세차익이 컸기 때문에 10년을 살고 나서 서울로 넘어올 수 있는 기회라도 있었지만 금강펜테리움은 (디에트르 보다는) 상대적으로 차익이 적다"며 "공급되는 가구의 전용면적도 작은데 경쟁률은 치열해 고점 청약 통장을 써야 하는 점은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실제 금강펜테리움을 고민하는 한 수요자는 "전매 기한이 너무 길다. 둘째 계획이 있는 가정인데 작은 평수만 나왔다"고 했고, 다른 수요자 역시 "학교도 멀고 4명 가족이 살기에는 불편하다. 굳이 몸테크 해야 하는 곳도 아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요자도 "면적은 둘째치고 도보 거리에 교육 시설이 없어 아이 있는 가정이 들어가기엔 불편하다"고 지적했다.
오늘부터 1순위 청약
이날부터 동탄 금강펜테리움의 1순위 청약이 시작된다. 화성시에 거주하거나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이면 신청 가능하다. 화성시 2년 거주자 30%, 경기도 2년 거주자 20%, 수도권 거주자 50% 공급한다. 일반공급은 100% 가점제다.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 조건으로 진행된다.동탄2신도시는 인근에 동탄 테크노밸리가 있다. 향후 약 4500개 기업, 20만여명이 상주하는 산업단지로 성장할 전망이다. 광교 테크노밸리보다는 5배, 판교 테크노밸리보다는 2배 큰 규모다. 2023년 GTX-A가 들어설 예정이라는 점, 트램 2호선과 복선 전철도 들어올 것이라는 점은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청약을 많이들 넣을 것 같다. 아무래도 반값 아파트니 당첨만 되면 이득이다' '4억으로 이만한 입지는 로또다' 등 부동산 커뮤니티에서는 여전히 기대감을 키우는 수요자들이 상당하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