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아파트인데 청약은 고민"…동탄2신도시 망설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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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 오늘 1순위
특공, 40.58대 1 경쟁률 기록
"시세차익 얼마 안돼…전매 이후 갈아타기 어렵다"
특공, 40.58대 1 경쟁률 기록
"시세차익 얼마 안돼…전매 이후 갈아타기 어렵다"

특공에서는 인기 확인
25일 청약홈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 동탄테크노밸리 C-2블록에 공급되는 동탄 금강펜테리움 특별공급에 8522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40.58대 1을 기록했다. 기관추천분을 제외하면 8491명, 48.79대 1의 경쟁률이다.인기의 비결은 '반값' 아파트라는 데 있다. 동탄 금강펜테리움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아파트다. 전용면적 52㎡는 3억4700만원(최고가 기준), 58㎡는 4억800만원이다. 지난달 동탄역 대방 디엠시티 더센텀 59㎡가 8억6000만원에, 56㎡가 이달 초 7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약 4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이 가능하다.

반값 아파튼데…수요자 고민하는 까닭은
그럼에도 수요자들이 고민하는 까닭은 일단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8층 3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52㎡, 58㎡로 구성됐다. 총 38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다.분양가 상한제 적용 물량이라 5년 거주의무에 10년을 살아야 하는데 4인 가족 기준 고점 청약 통장을 써야 당첨 확률이 높다. 불편을 감수하면서 10년을 살아야 한다. 뿐만 아니라 동탄 디에트르와 달리 시세차익이 크지 않다는 점도 부담이다.
한 분양 관계자는 "디에트르의 경우 시세차익이 컸기 때문에 10년을 살고 나서 서울로 넘어올 수 있는 기회라도 있었지만 금강펜테리움은 (디에트르 보다는) 상대적으로 차익이 적다"며 "공급되는 가구의 전용면적도 작은데 경쟁률은 치열해 고점 청약 통장을 써야 하는 점은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오늘부터 1순위 청약

동탄2신도시는 인근에 동탄 테크노밸리가 있다. 향후 약 4500개 기업, 20만여명이 상주하는 산업단지로 성장할 전망이다. 광교 테크노밸리보다는 5배, 판교 테크노밸리보다는 2배 큰 규모다. 2023년 GTX-A가 들어설 예정이라는 점, 트램 2호선과 복선 전철도 들어올 것이라는 점은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