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3만7천여명으로 지난주 절반 수준…하루 사망 1천명 밑돌아
브라질 코로나 확진·사망 진정세…인도발 변이 확산 우려 커져
브라질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증가 폭이 줄었으나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의심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 집계를 기준으로 이날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천612만756명으로 전날보다 3만7천498명 늘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주부터 7만∼8만 명대를 유지하다가 이틀 연속 3만 명대로 줄었다.

누적 사망자는 790명 많은 44만9천858명으로 증가했다.

하루 사망자는 전날(860명)에 이어 이틀째 1천 명을 밑돌았다.

주요 매체로 이루어진 언론 컨소시엄이 발표하는 주간 하루평균 사망자는 이날 1천881명으로 나왔다.

주간 하루평균 사망자는 3월 17일부터 이달 10일까지 55일 동안 2천 명을 넘었다가 이후 1천900명대로 내려갔고, 이날은 1천900명을 밑돌았다.

지난달 12일에는 3천125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이날 20%를 넘었다.

지난 1월 중순 접종이 시작된 지 4개월여 만이다.

이날까지 백신 1차 접종자는 국민의 20.09%인 4천253만9천769명,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9.89%인 2천93만5천857명이다.

한편, 브라질 북동부 마라냥주에서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한 이후 의심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마라냥주 정부는 지난 20일 성명을 통해 주도인 상 루이스의 항구에 정박한 화물선 선원 24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15명이 양성이었고, 이 가운데 6명이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후 북부 파라주에서 2명, 북동부 세아라주에서 1명의 의심 사례가 보고됐고, 이날은 남동부 리우데자네이루주에서도 의심 사례가 보고됐다.

리우데자네이루주 정부는 지난 22일 인도에서 귀국한 남성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나타냈으며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인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상파울루시 인근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공항에서 검사를 받았으나 별다른 증상이 없어 국내선 항공기를 이용해 곧바로 리우데자네이루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