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 20억대 구사마 야요이 작품 내달 2~3일 경매
현존 여성 작가 중 역대 경매 낙찰가 1위(2014년 710만달러)인 구사마 야요이(92)의 작품이 국내 경매에 20억원대에 나왔다.

서울옥션은 다음달 2~3일 서울옥션 강남센터와 온라인에서 ‘리빙 위드 아트&디자인’ 경매를 열고 171점(총 81억원 규모)의 작품을 출품한다고 밝혔다. 이번 경매에 나온 구사마의 ‘Infinity-Nets(OWTTY·사진)’는 캔버스 전면을 반복적인 선으로 채워 작가가 겪은 환각의 고통을 표현한 작품이다. 2007년 작품으로 추정가는 18억~30억원. 작가는 교토시립미술공예학교를 졸업하고 28세 때인 1957년 미국으로 떠나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지만, 어린 시절부터 겪은 정신병 증세를 떨치지 못하고 1973년 일본으로 돌아와 예술로 자신을 치유하고 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