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엘렌페이지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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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환을 선언한 할리우드 배우 엘리엇 페이지가 유방 절제 수술 후 상의를 탈의한 사진을 공개했다.

25일 엘리엇 페이지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트랜스 최초의 트렁크 수영복"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엘리엇 페이지는 자주색 남성용 트렁크를 걸치고 상의를 탈의했다. 캡과 선글라스를 쓴 채 활짝 미소 짓고 있어 가슴 절제 수술 후 만족감을 엿볼 수 있었다.

엘리엇 페이지는 엘렌 페이지라는 이름으로 넷플릭스 '엄브렐러 아카데미', 영화 '엑스맨' 시리즈, '인셉션' 등에 출연했다. 그는 2014년 인권 포럼에서 커밍아웃을 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트랜스(성전환) 선언을 한 엘리엇 페이지는 "앞으로 나를 부를 때 그(he) 혹은 그들(they)이라고 불러달라. 그리고 나의 이름은 이제 엘리엇"이라고 밝혔다. 이후 유방 제거 수술 사실도 공개하며 "수술이 내 삶을 살려냈다"고 했다.

그는 "샤워를 하고 타월을 감싸고 거울에 비친 나를 봤을 때 '내가 저기 있구나'라고 느낀다"며 "티셔츠 차림만으로 있어도 처음으로 편안함을 느끼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