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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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가 올 하반기 중국 본토와 홍콩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주식 5개를 추려 추천주로 제시했다.

모건스탠리는 이달 발간한 리포트에서 인플레이션과 통화 긴축, 중국 정부의 기술기업 규제 등 요인 때문에 중국 주식시장에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중국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시장에 부담을 줄 것이란 얘기다. 모건스탠리는 특히 중국 전자상거래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유지'에서 '축소'로 하향 조정했다.

이같은 중국 시장 전반에 대한 의견은 유지하면서도 모건스탠리는 "가격 결정력이 있는 기업은 접근해 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 관계자는 "변동성이 큰 환경에서 선두 기업이 가진 가격 결정력은 올해 실적을 이끌 가장 확실하고 중요한 동인이 될 것"이라고 했다.

모건스탠리는 중국 본토와 홍콩 시장에서 '두 자릿수 수익률이 가능할' 5개 종목을 선정했다. 이 리스트에는 중국거석(China Jushi), 윈마카오(Wynn Macau), DR레이저(DR Laser), 순펑(SF Holding), 포커스미디어(Focus Media IT)가 포함됐다.

중국거석은 중국 최대 유리섬유 제조업체다. 모건스탠리는 시장 선두업체이니 만큼 가격 결정력이 있다고 판단해 목표주가를 30.98위안으로 제시했다. 이는 현재 주가인 15위안보다 두 배 높은 수준이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윈마카오는 마카오 게임 부문의 선두 업체다. 모건스탠리의 목표가는 21홍콩달러로 13홍콩달러 수준인 주가와 비교하면 57% 가량 상승여력이 있다고 봤다.

DR레이저는 태양광 시장에서 레이저 도핑 부문 리딩 기업으로 꼽힌다. 모건스탠리는 현재 주가 107위안보다 62% 높은 174위안을 목표가로 제시했다.

중국 최대 택배업체인 순펑은 소비가 회복되고 물가가 오르면서 수혜를 입을 종목으로 꼽혔다. 목표가는 95.73위안이다. 포커스미디어 역시 중국 광고업계 대장주로 통한다. 목표주가는 14.10위안이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