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2만건씩 발생하는 미아·실종사건을 해결하는 데 ‘지문등 사전등록 제도’는 큰 도움이 된다. 18세 미만의 아동, 치매환자, 지적·자폐·정신장애인이 보호자의 신청을 받아 지문, 사진, 신상 정보 등을 사전에 등록하는 제도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아이들이 미아가 되면 부모를 찾기까지 평균 3360분이 걸리지만, 미리 아이의 지문을 등록하면 시간이 65분의 1로 단축된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캠페인을 진행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총 6만3618명의 아이들이 경찰청 ‘안전드림’ 앱을 통해 지문을 등록했다. 이는 전년 동일 기간 대비 약 3배나 많은 수치다. 앞서 LG유플러스의 ‘[경찰청X유플러스] 엄마, 나 어떻게 찾았어?’라는 제하의 광고는 지난 3월 제29회 ‘국민이 선택한 좋은 광고상’에서 금상을 수상받기도 했다.
이 영상광고는 주소와 연락처를 묻는 질문에 엉뚱한 답을 하는 5세 미만 아이들의 실제 모습을 보여준다. 아이들이 길을 잃었을 경우 간단한 인적사항을 말하지 못해 부모 곁으로 빠르게 돌아가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걱정도 내레이션으로 담겼다.
한편 LG유플러스의 전국 2200개 매장을 찾으면 직원의 안내에 따라 아이의 지문을 등록할 수 있다. 또한 경찰청 ‘안전드림’ 앱을 이용하거나 경찰관서에서도 등록이 가능하다.
김희진 LG유플러스 브랜드전략팀장은 “실종을 예방하고 부모를 잃어버렸을 때 아이들의 불안한 마음을 1/65로 줄여 주는 경찰청의 지문등 등록제도를 모든 부모님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며 “LG유플러스는 앞으로도 사회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캠페인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