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은 해외 투자 위험 자산 확대 기조에 맞춰 조직 인력 틀을 바꿔나가고 있다. 2019년부터 해마다 조직 체계 개편을 단행해왔다.

2019년에는 국내와 해외 등 지역별로 나뉘어 있던 대체투자 운용 조직을 사모투자실, 부동산투자실, 인프라투자실 등 자산군별로 개편하면서 ‘대체투자 3실’이 탄생했다. 대체투자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포석이었다. 지난해에는 대체투자 담당 3실이 다시 개편됐다. 이들 3실은 기존에 하위 조직으로 국내투자팀과 해외투자팀을 두고 있었지만 지난해 아시아투자팀, 미주투자팀, 유럽투자팀 등으로 세분화했다.

올해는 기금운용본부 내 해외증권 투자 조직인 해외증권실을 해외주식실과 해외채권실로 분리했다. 또 대체투자에 대한 위험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리스크관리실 내 대체리스크관리팀을 사모리스크관리팀과 실물리스크관리팀으로 나눴다. 이에 따라 기금운용본부는 3개 부문에 12실·1단·1팀과 뉴욕·런던·싱가포르 등 해외사무소 3개소로 운용되고 있다. 향후 해외주식 직접 운용과 해외채권 자산군의 투자 비중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기금운용본부는 지난달 말 총 54명의 기금운용역을 모집하기 위한 채용 절차에 들어갔다. 단일 채용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 1월 20명가량을 채용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 70명 넘는 기금운용역을 확충하는 셈이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