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항체' 美 피어리스, 제넨텍과 1조6000억원 공동개발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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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하루 새 103% 상승
미국 나스닥 상장 피어리스 파마슈티컬이 제넨텍과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계약을 발표했다. 피어리스는 유사항체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제넨텍은 피어리스와 함께 호흡기 및 안과 질환 치료제 공동개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5일(현지시간) 피어리스는 글로벌 제약사 로슈의 자회사인 제넨텍과 연구협력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거래 조건에 따라 피어리스는 2000만 달러의 선수금과 14억 달러 이상의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를 받게 될 전망이다. 공동개발한 신약이 상용화될 경우 경상기술사용료(로열티)는 별도로 추가된다.
이 소식이 알려지며 피어리스의 주가는 이날 장초 1.85달러에서 3.76달러로 103% 폭등했다. 2000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설립된 피어리스는 2014년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원천기술로는 항체가 아니면서도 항체처럼 특정 표적에 결합할 수 있는 안티칼린(Anticalin) 단백질 기술을 보유했다. 안티칼린은 일반 항체 크기의 8분의 1에 불과해 피하 주사 등을 통해 직접 체내에 투여되는 대신 흡입 형태의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피어리스가 아스트라제네카와 공동 개발 중인 중증 천식환자들을 위한 치료제(PRS-060) 또한 안티칼린의 물성을 적극 활용한 후보물질로 꼽힌다. 'IL-4Rα' 면역 수용체를 차단해 폐에서 염증 반응을 유도하는 'IL-4'와 'IL-3' 단백질을 억제하는 원리로 작동한다. PRS-060는 현재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경증 천식환자를 대상으로 앞서 실시한 임상 1상에서는 천식의 생체표지(바이오마커)인 호기산화질소(FeNO)가 현저히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이우상 기자
25일(현지시간) 피어리스는 글로벌 제약사 로슈의 자회사인 제넨텍과 연구협력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거래 조건에 따라 피어리스는 2000만 달러의 선수금과 14억 달러 이상의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를 받게 될 전망이다. 공동개발한 신약이 상용화될 경우 경상기술사용료(로열티)는 별도로 추가된다.
이 소식이 알려지며 피어리스의 주가는 이날 장초 1.85달러에서 3.76달러로 103% 폭등했다. 2000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설립된 피어리스는 2014년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원천기술로는 항체가 아니면서도 항체처럼 특정 표적에 결합할 수 있는 안티칼린(Anticalin) 단백질 기술을 보유했다. 안티칼린은 일반 항체 크기의 8분의 1에 불과해 피하 주사 등을 통해 직접 체내에 투여되는 대신 흡입 형태의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피어리스가 아스트라제네카와 공동 개발 중인 중증 천식환자들을 위한 치료제(PRS-060) 또한 안티칼린의 물성을 적극 활용한 후보물질로 꼽힌다. 'IL-4Rα' 면역 수용체를 차단해 폐에서 염증 반응을 유도하는 'IL-4'와 'IL-3' 단백질을 억제하는 원리로 작동한다. PRS-060는 현재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경증 천식환자를 대상으로 앞서 실시한 임상 1상에서는 천식의 생체표지(바이오마커)인 호기산화질소(FeNO)가 현저히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이우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