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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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5세대(5G) 이동통신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는 일본에서 현지 통신서비스 제공업체 옵테지와 사설 5G 네트워크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

사설 5G망은 일반 기업이 정부로부터 주파수를 할당받고 자체망을 구축해 산업 현장에서 활용하는 자체망을 일컫는다. 일반 국민이 활용할 수 있는 공용망과는 다른 개념이다.

26일 삼성전자는 글로벌 뉴스룸을 통해 옵테지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사설 5G 네트워크 개발을 협력하고, 공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실시간 비디오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옵테지에 5G 다중입출력 기지국 라디오, 베이스 밴드 유닛(BBU), 기업용 5G 올인원 솔루션 ’컴팩트 코어‘ 등 ‘엔드-투-엔드(End-to-End) 5G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솔루션 구축이 완료되면 공장 내부 전체에 위치한 보안 카메라 등에서 촬영하는 영상을 4K 울트라 HD급 화질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된다. 영상 피드는 원격 유지 보수 시스템으로 실시간으로 전송된다.

이를 통해 관제 센터에서도 원격으로 현장 검사를 수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엔지니어가 접근하기 어려운 장소에서 오류가 발생해도 직접 탐색할 필요가 없이 즉각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시설 장애 등도 조기에 감시할 수 있어 시설의 생산성, 효율성 및 안전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측은 “사설 5G 네트워크 솔루션을 활용해 5G 사용 사례 및 서비스를 위한 탄탄한 기반을 제공하고, 기업의 생산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사설 5G 네트워크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기업 환경을 변화시킬 준비가 돼 있다. 일본에서의 사설 5G 네트워크 확장을 지원하기 위해 옵테지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일본 5G 시장에서 점차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 2위 통신사인 KDDI에 5G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이어, 현지 최대 이통사인 NTT 도코모에 5G 상용망 구축에 필요한 기지국(RU)을 공급한 바 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