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급증하면서 보건시스템이 무너지자 SNS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24일(현지시간) "인도인들이 소셜미디어로 몰리고 있다"며 붕괴된 코로나19 방역시스템을 그 배경으로 짚었다. 최근들어 인도에서는 변종 코로나까지 퍼지기 시작하면서 일일 확진자 수가 30만명을 넘어선지 오래다.

코로나 환자 폭증으로 병원과 병상, 산소공급기 등이 부족해지자 인도 국민들이 트위터와 페이스북, 왓츠앱,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국제사회에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SNS를 통해 병상 정보와 구호물품 등에 대한 판매업체 연락처 등을 수집하고 있다.

인터넷프리덤재단의 아파르 굽타 운영이사는 "인터넷으로 인해 정치적 양극화가 심해지고 디스토피아적 양상이 극대화되는 측면도 있다"면서도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는 소셜미디어가 사람들을 협업하게 만드는 잠재력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SNS 움직임으로 인해 의료관계자들부터 행정 당국자들에 이르기까지 더 높은 수준의 책임을 요구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출처=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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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상에는 #코로나SOS(#CovidSOS), #코로나응급상황(#CovidEmergency) 같은 해시태그가 급증했다. 이를 리트윗하는 사용자도 많아졌다. CNBC는 "온라인 상에서 낯선 사람들끼리 응급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해 뭉치고 있다"면서 "일부 자원봉사자들은 소셜 플랫폼 상에서 널리 공유되고 있는 구글 스프레드시트의 최신 정보를 수집하면서 위기에 대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