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하나은행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하나원큐'에서 중고차 직거래를 하고 자동차금융(오토금융)까지 한 번에 받을 수 있다. 개인 간 중고차 직거래에 대해 은행이 오토금융을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나은행은 26일 하나원큐 앱에서 개인 간 중고차 직거래 플랫폼 '원더카 직거래'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동호회, 인터넷 카페 등 중고차 직거래 장터에서 이뤄지는 개인 간 거래를 지원해준다. 모바일 기반 차량 명의이전 시스템이 적용돼 오프라인으로 서류를 제출하고 차량 등록 사업소를 방문해야 하는 등의 불편을 없앴다는 설명이다.

특히 은행권 최초로 개인 간 중고차 직거래에 대한 오토금융도 제공한다. 직거래 차량에 대한 무료 체크(보험사고이력, 침수·압류 여부 등), 차량 동행 점검, 차량 정비, 원거리 탁송 서비스도 한 번의 클릭으로 받아볼 수 있다.

사회적배려대상자(국가유공자, 장애인 등)와 다자녀 가정, 경차와 친환경자동차에 대해서는 올해 연말까지 명의이전 수수료도 전액 면제된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장영수 카옥션 대표(왼쪽부터)와 김경호 하나은행 미래금융본부장, 이강응 카동 대표가 18일 서울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에서 ​개인 간 중고차 직거래 플랫폼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하나은행 제공
장영수 카옥션 대표(왼쪽부터)와 김경호 하나은행 미래금융본부장, 이강응 카동 대표가 18일 서울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에서 ​개인 간 중고차 직거래 플랫폼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하나은행 제공
하나은행은 앞으로 자동차 경매 전문기업 '카옥션', 자동차 다이렉트 금융 전문기업 '카동'과 함께 개인 간 중고차 직거래 플랫폼 비즈니스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출시를 계기로 불안하고 불편했던 개인 간 중고차 직거래가 편리하고 안전한 직거래로 새로이 경험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