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연 300조 드는 이재명표 기본소득, 도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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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사이다'보단 커피·맥주가 낫다"
![사진=뉴스1](https://img.hankyung.com/photo/202105/ZN.26452467.1.jpg)
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기본소득은 아직 검증할 여지가 너무 많고 시기상조”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 특유의 ‘사이다 화법’을 견제하는 발언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제게도 사이다 발언을 많이 요구하는데 아침에 일어나면 커피를, 저녁에는 맥주 한 잔하는 것이 더 낫다”고 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전날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등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비판한 것과 관련해 이 전 대표는 “일률적으로 그것 때문에 뭔가 잘못됐다는 건 과장된 접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 정부 최저임금 인상률은 전체 평균을 내면 그다지 높은 편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외교·안보 현안에서는 미국과의 북한 문제 관련 실무협의체인 ‘한미워킹그룹’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앞서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해 해리 해리스 당시 주한미국대사에 한미워킹그룹 개편을 요구했다. 이 전 대표는 “(미국이) 이것으로 간섭하고 아무것도 못하게 하는 것이 바이든 시대엔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30대 원외 정치인인 이준석 후보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에 대해 이 전 대표는 “그런 현상을 정치권 전체가 직시하고 수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