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경남 지역 중소기업 공장 스마트화에 삼성전자의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경상남도는 26일 창원에 있는 경남테크노파크 본부에서 ‘삼성 부울경 스마트공장 지원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지원센터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차원에서 설립된 조직으로, 삼성전자와 거래 관계가 없어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센터는 수원, 구미, 광주에 이어 이번에 창원에 신설됐다. 이들 네 곳에 거점을 두고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국내 중소기업의 경쟁력과 자생력 확보를 위해 대·중소기업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다.

부울경 지원센터는 경남과 부산, 울산 지역 중소기업을 밀착 지원하기 위해 창원에 자리잡았다. 앞으로 제조 전문가 18명이 근무하면서 부울경 지역 중소기업이 효율적으로 스마트공장을 구축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돕는다.

센터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다음달 중순 부울경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명회를 열고 참여 기업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선정된 기업은 중기부와 삼성전자로부터 총 사업비의 30%씩 지원받고, 경상남도에서도 추가로 10%를 받는다. 사업비의 30%만 스스로 부담하면 스마트공장을 구축할 수 있다.

경상남도는 제조업 혁신을 위해 2018년부터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을 도정 중점 과제로 선정했다. 연간 예산 155억원(2021년 기준)을 투입해 매년 500개 이상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대·중소기업 상생형 스마트공장도 경남에서만 매년 30개 정도 구축되고 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