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로 비상 걸린 인도 /사진=EPA
코로나19 확산세로 비상 걸린 인도 /사진=EPA
이번달 초부터 인도에서 입국한 교민 등 총 1718명 가운데 5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자 중 10명은 인도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4일부터 총 10차례에 걸쳐 입국한 인도 재외국민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를 이같이 전했다..

방대본은 인도 변이의 국내 지역확산을 막기 위해 인도발 입국자에 대해서는 임시생활시설에서 7일간 격리한 뒤 이후 7일간 자택 등에서 자가격리를 이어가도록 조치를 취했다.

아울러 방대본은 또 자가격리 해제 전(입국 13일차)에 한 번 더 진단검사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방대본은 최근 인도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것에 예의 주시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주요 변이'로 재분류함에 따라 인도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강화 조치를 유지한다는 게 방대본의 전언이다.

한편, 인도 보건부는 전날 4454명이 추가로 숨졌으며 누적 사망자가 30만3720명이라고 발표했다. 또 누적확진자는 27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현재 인도에서는 기존 대형 노천 화장장 인근 주차장, 공원, 공터 등 곳곳에 임시 화장장이 설치돼 밤낮 쉬지 않고 시신을 태워지고 있다. 화장용 땔감 비용이 2~3배 오르자 갠지스강에 시신을 그대로 수장 또는 유기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