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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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장 초반 강세를 보이다가, 실망스러운 경제지표가 발표되고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한 영향으로 하락마감했다.

2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1.52포인트(0.24%) 하락한 3만4312.46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92포인트(0.21%) 빠진 4188.1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00포인트(0.03%) 내린 1만3657.17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시장 참가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악재성 재료가 나타나자 지수가 밀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전일에 이어 기술주가 상승을 주도하며 강세로 출발했으나 매물이 나오며 하락전환하는 등 보합권에서 등락했다”며 “지표 둔화, 아마존에 대한 반독점 이슈, 인프라 투자 소식 등이 초반 상승분을 반납하게 만든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17.2로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18.7에 미치지 못했다. 4월 수치도 121.7에서 117.5로 조정됐다.

이에 따라 물가 상승 압력은 완화돼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1.608% 수준에서 이날 장중에는 1.570%까지 빠지기도 했다.

전일 4만달러에 근접한 수준까지 회복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다시 3만7000달러선으로 물러섰다.

그러나 비트코인 관련주인 코인베이스 주가는 올랐다. 전일 골드만삭스가 목표가 306달러로 매수를 추천한 데 이어 이날은 JP모건이 투자의견 ‘비중 확대’, 목표가 371달러를 제시한 영향이다.

아마존의 주가는 워싱턴DC 검찰총장으로부터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소송을 당했다는 소식에도 0.43% 올랐다.

미국인들의 역내 이동 제재가 완화된 영향으로 유나이티드항공은 1.50% 상승했다. 5월 역내 티켓 판매 수익이 2019년 수준을 넘어섰다는 소식도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6.7%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44포인트(2.39%) 오른 18.84를 기록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