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사태 후에도 운용자산 늘려
"다양한 상품으로 변화 대응"
위윤덕 DS자산운용 대표(사진)는 라임자산운용 사태 등의 어려움을 겪는 중에도 견실한 성장을 이루고 있는 비결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DS자산운용은 사모펀드 업계 최초로 사외이사 중심의 감사위원회를 설립해 감사 시스템을 강화하고 경영투명성을 제고했다. DS자산운용이 라임사태 이후에도 운용자산을 늘릴 수 있었던 이유다.
위 대표는 “최근 사모펀드 업계는 강도 높은 규제와 판매사의 위축 등으로 인해 고사 직전까지 몰리기도 했다”며 “일련의 사태로 운용사는 더 명확히 옥석이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 대표는 “DS자산운용은 사모펀드 전수조사라는 금융감독원의 초강수 속에서 그 어느 운용사보다 더 단단한 내부통제를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했다.
위 대표는 투자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고자 한다. 그는 DS자산운용의 남다른 안목이라면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위 대표는 “DS자산운용의 특별한 가치는 시장을 보는 남다른 안목과 발로 뛰면서 얻은 현장감각”이라며 “코로나 극복이 시작되는 올해엔 DS자산운용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 대표의 자신감은 혁신산업에 꾸준히 투자하는 DS자산운용의 운용철학과 한국 주식시장에 대한 장기적 안목과도 닿아 있다. 그는 “주식시장으로의 거대한 자금흐름, 즉 대전환(Great Rotation)은 이미 본격화됐다”며 “DS자산운용은 다양한 상품과 수단을 통해 거대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S자산운용은 비상장투자의 강점을 통해 성과를 낼 수 있고 그래야만 한다고 본다. 이는 ‘비상장투자의 전설’로 불렸던 장덕수 DS자산운용 회장의 철학이기도 하다.
위 대표는 “운용사는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쉽지 않은 비상장사 투자 등에 대해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기술과 인재가 모이는 혁신 산업에 자본이 모일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운용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