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수/사진=한경DB
배우 지수/사진=한경DB
학폭 의혹이 불거진 배우 지수가 키이스트와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27일 키이스트는 "당사의 소속 배우 지수 씨와의 전속 계약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키이스트는 "현재 지수 씨가 활동이 어렵다고 판단하였고, 소속사에 더 이상 피해를 주고 싶어 하지 않는 배우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 상호 합의하에 최종적으로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달이 뜨는 강' 관련 소송에 대해서는 끝까지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10월 전속계약을 체결한 지 7개월 만에 계약을 해지한 것.

지수는 키이스트 전속계약 후 KBS 2TV '달이 뜨는 강'에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하지만 '달이 뜨는 강'이 방송을 시작한 지 한 달도 안 돼 지수가 학교폭력을 행사했다는 폭로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터져 나왔다.

당시 '달이 뜨는 강'은 촬영을 90%까지 마친 상황이었지만, 쏟아지는 비난 여론에 지수 하차를 결정했다.

이후 '달이 뜨는 강' 측은 제작에 피해를 준 것과 관련해 키이스트와 소송을 진행해 왔다.,

'달이 뜨는 강' 제작사 빅토리콘텐츠 측은 지난 4월 1일 키이스트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고, 지난 26일엔 "키이스트 측이 손해 배상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달리 성실한 태도를 보이고 있지 않다"며 입장을 발표했다.

다음은 키이스트 측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키이스트입니다.

당사의 소속 배우 지수 씨와의 전속 계약이 종료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당사는 현재 지수 씨가 활동이 어렵다고 판단하였고, 소속사에 더 이상 피해를 주고 싶어 하지 않는 배우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 상호 합의하에 최종적으로 계약 해지를 결정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달이 뜨는 강' 관련 소송에 대해서는 끝까지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