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성장' 스마트워치 시장서 독주하는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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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웨어-타이젠-핏빗' OS 연합군으로 반격

2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최근 발간한 ‘글로벌 스마트워치 모델 트랙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전년 대비 약 35% 급증했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애플은 지난해 적기에 ‘애플워치 6’ ‘애플워치 SE’ 등 신제품을 출시하며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면서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에서의 리더십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고 설명했다.
2위는 화웨이였다. 화웨이의 지난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 점유율은 1.7%P 감소한 8.4%로 집계됐다. 3위는 삼성전자(8.0%)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워치3’와 ‘갤럭시 워치 액티브’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출하량이 전년 대비 27% 증가했지만, 시장 점유율은 오히려 0.5% 하락했다.

스마트워치 시장 1위 애플의 워치 OS는 10억 명에 달하는 아이폰 사용자와 자연스럽게 호환된다. 다만 구글 안드로이드의 웨어 OS는 그간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삼성전자와 핏빗 등 안드로이드 진영의 주요 제조업체는 그간 자체 독자 OS(핏빗 OS, 타이젠, 가민 OS)를 개발 및 탑재해 왔기 때문이다.
다만 이 같은 흐름은 곧 바뀔 수도 있다고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측은 설명했다. 그간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에 사용됐던 타이젠이 웨어 OS와 통합되기 때문이다. 구글은 현재 애플의 워치 OS와 맞서기 위해 ‘웨어 OS-타이젠 OS-핏빗 OS 연합군’을 구축 중이다.
임 연구원은 “구글의 새로운 웨어 플랫폼이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에 탑재되면 배터리 수명과 성능 개선 뿐만 아니라 AI(인공지능),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 지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의 연동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구글이 진행 중인 핏빗 인수까지 완료되면 서비스 통합을 통해 웨어 플랫폼을 더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