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지난 4월 강원도를 방문한 관광객이 1천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강원 관광객 1천만명 육박…"비대면 자연 친화 선호"
27일 강원도관광재단이 4월 빅데이터 기반의 강원 관광객 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강원도를 찾은 내·외국인 방문객은 961만9천 명으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관광객 수를 보였다.

이는 올해 1분기 평균 관광객인 836만9천 명보다 15% 증가한 수치다.

방학과 공휴일이 없는 관광 비수기인 4월에 가장 많은 관광객이 도를 방문한 것은 수도권에서 동해안과 내륙 산악관광지 등 비대면 자연 관광지를 많이 찾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군별 전월 대비 증가율은 속초시가 47.5%로 가장 높았다.

이 중 20% 이상이 설악산 소공원 방문객으로 조사됐다.

이어 동해시와 양구군, 고성군, 평창군, 양양군 등의 순으로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원주시와 춘천시는 각 7.7%와 6.7%의 감소율을 보였다.

이는 20대 관광객이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관광객 출발지는 서울 송파구가 31만 명으로 전월보다 93% 늘어 증가율 1위를 보였다.

이어 경기 남영주시, 서울 강동구, 강서구, 강남구 등으로 나타나는 등 상위 20위 출발지 중 절반 이상인 11곳이 서울권으로 파악됐다.

이를 통해 강원도 방문의 주요 시장이 서울이라는 사실을 거듭 확인했다.

특히 계절적 특수성을 보인 양양군 서핑 비치와 삼척 장호항이 4월에도 많은 관광객이 찾은 점으로 미뤄 사계절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4월 강원 관광객 1천만명 육박…"비대면 자연 친화 선호"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