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서 기르던 '고수' 수경재배로 대량 생산…전북도 기술개발
전북도 농업기술원은 쌈채인 고수를 수경재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기술은 고수 재배에 최적화한 배양액 농도를 찾아내 적용한 것이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 배양액 농도를 적용한 결과 생리장해 발생이 없고 생육과 품질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또 비가림하우스에서 대규모 재배를 할 수 있게 하며 보통 60일이 걸리는 수확 기간도 30일로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수는 지중해 동부 연안이 원산지로 주로 향료와 쌈채로 이용되고 있으며 심혈관질환 예방효과 등이 뛰어난 작물이다.

도내에서는 동부권 산간부에서 텃밭 등에 소규모로 재배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비가림하우스를 통해 연중 대규모 생산을 할 수 있어 농가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식문화의 변화로 향신 채소의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새로운 품종과 재배기술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