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네이버·CJ '콘텐츠 동맹'…국내 1위 웹소설업체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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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0억에 지분 74% 사들여
카카오와 자존심 대결서 승리
카카오와 자존심 대결서 승리
▶마켓인사이트 5월 28일 오후 3시20분
네이버가 CJ그룹과 손잡고 국내 웹소설 1위 플랫폼인 문피아를 인수한다. 지난해 10월 두 회사가 6000억원 규모의 ‘콘텐츠 동맹’을 맺은 뒤 7개월 만에 선보이는 첫 합작품이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컨소시엄은 문피아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S2L파트너스로부터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네이버 컨소시엄은 네이버와 국내 중견 PEF로 꾸려졌다. 인수 대상은 기존 최대주주와 문피아 창업자 김환철 대표가 보유한 지분 64%다. CJ ENM은 2대 주주인 중국 텐센트의 투자자회사 CLL 지분 20% 중 약 10%를 인수한다. 전체 거래금액은 약 2400억원이다. CLL의 나머지 지분 10%가량은 김 대표가 인수한다.
네이버는 문피아 인수로 국내 시장에서도 웹툰·웹소설 강자 자리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올 1월 6500억원 규모의 북미 최대 웹소설업체 왓패드를 인수한 데 이어 5개월 만에 국내 웹소설업체를 추가로 사들이며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문피아는 국내 1위 웹소설 플랫폼이다. 대표 히트작인 ‘전지적 독자 시점’은 1억 뷰 이상을 기록했다. 이번 거래는 네이버와 CJ ENM이 협업한 첫 인수합병(M&A) 딜이다. 네이버와 CJ그룹은 지난해 10월 6000억원대 주식 교환 거래를 하면서 3년간 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문피아가 보유한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문피아 인수전은 국내 양대 IT업체인 네이버와 카카오 간 자존심 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카카오는 문피아 3대 주주이자 우선매수권을 보유한 엔씨소프트와 함께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막판에 인수 의사를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채연/구민기 기자 why29@hankyung.com
네이버가 CJ그룹과 손잡고 국내 웹소설 1위 플랫폼인 문피아를 인수한다. 지난해 10월 두 회사가 6000억원 규모의 ‘콘텐츠 동맹’을 맺은 뒤 7개월 만에 선보이는 첫 합작품이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컨소시엄은 문피아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S2L파트너스로부터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네이버 컨소시엄은 네이버와 국내 중견 PEF로 꾸려졌다. 인수 대상은 기존 최대주주와 문피아 창업자 김환철 대표가 보유한 지분 64%다. CJ ENM은 2대 주주인 중국 텐센트의 투자자회사 CLL 지분 20% 중 약 10%를 인수한다. 전체 거래금액은 약 2400억원이다. CLL의 나머지 지분 10%가량은 김 대표가 인수한다.
네이버는 문피아 인수로 국내 시장에서도 웹툰·웹소설 강자 자리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올 1월 6500억원 규모의 북미 최대 웹소설업체 왓패드를 인수한 데 이어 5개월 만에 국내 웹소설업체를 추가로 사들이며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문피아는 국내 1위 웹소설 플랫폼이다. 대표 히트작인 ‘전지적 독자 시점’은 1억 뷰 이상을 기록했다. 이번 거래는 네이버와 CJ ENM이 협업한 첫 인수합병(M&A) 딜이다. 네이버와 CJ그룹은 지난해 10월 6000억원대 주식 교환 거래를 하면서 3년간 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문피아가 보유한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문피아 인수전은 국내 양대 IT업체인 네이버와 카카오 간 자존심 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카카오는 문피아 3대 주주이자 우선매수권을 보유한 엔씨소프트와 함께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막판에 인수 의사를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채연/구민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