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규모 3200만명의 말레이시아가 최근 1일 신규 확진자가 7000명~8000명대를 넘어선 것과 관련 국가 전면 봉쇄 조치에 들어간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무히딘 야신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6월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국가 전역에 전면 봉쇄 조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필수 업종을 제외한 모든 사회·경제 부문의 운영·영업도 중단된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고 있어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할 전국 병원 수용 능력이 제한되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는 게 봉쇄 결정의 이유다.

말레이시아는 최근 4일간 신규 확진자 수 최고치를 연속으로 갈아치웠다. 지난 25일 7289명에서 26일 7478명, 27일 785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28일은 8290명을 기록했다.

한편, 말레이시아의 누적 확진자 수는 54만9514명, 누적 사망자는 2552명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