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 영상/사진=유튜브
가짜뉴스 영상/사진=유튜브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된 뒤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 모(22) 씨의 사건과 관련해 김창룡 경찰청장을 이용한 가짜뉴스가 퍼지고 있다. 이에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28일 경찰청은 "유튜브에 올라온 김창룡 경찰청장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포함한 영상이 게시돼 법리검토 등 내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유튜브에는 '김창룡 경찰청장, 국민들에게 긴급 발표. "손정민 사건은 제가 책임지고...손정민 사건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김 청장의 사진까지 올라왔다. 경찰청은 유튜브 공식 계정을 통해 해당 영상에 "위 영상은 김창룡 경찰청장과 무관한 내용이며, 허위 사실 유포 등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고 댓글을 게재했다.

동영상 게시자는 앞서 26일 송정애 대전경찰청장이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수사팀을 비판했다는 허위사실이 담긴 영상을 올린 바 있다.

해당 유튜버에 대해서는 충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내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향후 무분별한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에 의거해 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한 사립대학 의대 본과 1학년 재학중이었던 손 씨는 지난달 25일 새벽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연락이 두절됐다.

이후 엿새 만인 지난달 30일 오후 3시50분께 실종장소인 반포한강공원에서 민간구조사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