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채널 전인범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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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역 중장 유튜버가 군 급식, 군 내부 문제 폭로 등을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 순기능으로 꼽았다.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보통장군 전임범 INBUM CHUN'에서 최근 봇물 터지듯 나오고 있는 병사들의 폭로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전 전 특전사령관은 '폭로 창구가 된 휴대전화 전인범 장군의 생각'이라는 타이틀로 "병사들에게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게 하면서 순기능이 많다"고 말했다.

전 전 특전사령관은 "병사들에게 휴대전화를 사용하게 할 경우 보안이 세고, 도박이나 음란한 사이트에 접속하는 등 일탈 행위에 사용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며 "이는 휴대전화 사용자의 성향의 문제이지 그 자체의 문제는 아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전인범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전인범 영상 캡처
그러면서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선임병 갑질이 과거에 비해 많이 없어졌다고 한다"며 "군 내부 문제들도 지금 외부로 밝혀지고 있다"면서 최근 온라인을 통해 폭로돼 논란이 된 육군의 부실 급식 문제를 언급했다.

전 전 특전사령관은 "격리된 군인들의 식단이 형편 없다던지, 휴가 후 격리시설 바퀴벌레라든지, 이런 제보성 문제 때문에 군은 곤란했을 것"이라며 "이런 부분이 군에겐 불편하겠지만, 어쨋든 그건 사실 아니냐"면서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들이 해결되면서 전투력 향상엔 도움이 됐을 거라 생각한다"며 "중대장, 소대장 들이 요즘은 힘이 없어서 목소리를 내도 받아들여지기 힘든 거 같다. 그래서 이런 문제가 까발려지는게 불편해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전 특전사령관은 육사 37기로 이기자 사단장, 특전사령관을 역임했다. 2년 전부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군대와 관련된 궁금증에 대해 소개하는 콘텐츠를 선보여 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