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 요란한 비…낮에 잠시 멈췄다 밤에 다시 내린다
28일 오전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천둥·번개와 우박을 동반한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8시 30분 현재 수도권에는 시간당 15㎜ 내외, 강원 영서와 충청권은 5㎜ 내외의 비가 오는 곳이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 북부는 천둥·번개가 쳤고 충남 북부에는 우박이 떨어졌다.

오전 8시 30분 기준 하루 강수량은 인천 연수구 35.5㎜, 서울 금천구 28.5㎜, 경기 하남시 23.5㎜, 강원 철원군 동송읍 20.0㎜, 충남 태안군 만리포 17.5㎜ 등이다.

중국 보하이만 부근에서 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발달한 비구름대가 시속 40㎞로 남동진하고 있어 수도권 남부와 강원 영서 남부, 충청권은 오전, 전북 북부와 경북권 내륙은 낮까지 시간당 10∼30㎜ 내외의 강한 비가 올 예정이다.

이번 비는 수도권과 충청권, 전라권은 낮 사이, 그 밖의 지역은 오후 중 대부분 그치지만, 밤에 또 비구름대가 발달하면서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 북부, 경북 북부 내륙에는 다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예정이다.

비가 내리는 동안 천둥·번개가 자주 칠 수 있기 때문에 먼 곳에서 천둥소리가 들리는 경우 높은 곳이나 뾰족한 물건을 피하고 신속히 자동차나 건물, 지하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강원 영서 남부와 충청권, 전북 내륙, 경북권은 지역에 따라 2㎝ 내외의 우박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1㎝ 내외의 우박이 떨어지는 곳이 많으니 과수 등 농작물과 비닐하우스, 전신주, 외부에 주차된 차량 등의 시설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기상청은 강조했다.

강풍특보가 발효된 중부 서해안과 전라 서해안은 순간풍속 시간당 70㎞ 이상의 강한 돌풍이 부는 곳이 있다.

경기 남부와 충남권 내륙, 전남 서해안에도 오전 중 강풍특보가 발표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