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는 '마약', 투자하지 말라"…JP모간 CEO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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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거래 지원해도 해로운 건 똑같아"
다이먼 CEO는 27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사람들에게 개인적으로 충고하는 건 암호화폐를 멀리 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JP모간이 암호화폐 관련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더라도 그건 고객들이 원하기 때문일 뿐”이라며 투자 대상이 아니라는 소신을 밝혔다.
다이먼 CEO는 “만약 마리화나를 합법화한다면 (몸에 해롭기 때문에) 나 자신이 피우지 않더라도 굳이 막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설명했다. 암호화폐를 마약의 일종인 마리화나에 비유한 것이다.
그는 “암호화폐는 적법한 화폐나 금과 비교할 수 없다”며 “비트코인 등 투자자들이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만 자신의 비판 대상은 블록체인 기술 자체가 아니라 암호화폐 거래를 의미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지난 1년간 급등락해온 암호화폐의 대장 격인 비트코인. 코인베이스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105/01.26477854.1.jpg)
JP모간의 투자 전문가도 이날 암호화폐 가격의 추가 급락 가능성을 경고했다. 데이비드 르보비치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자사 홈페이지에 “암호화폐에 투자하려는 사람은 앞으로 가치가 제로까지 추락하더라도 감당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암호화폐는 변동성이 매우 큰데다 주식 채권 등 전통 자산과의 상관 관계가 낮기 때문에 미래 가치를 예측하기도 어렵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