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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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물가 상승 압력을 재확인하면서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81포인트(0.19%) 상승한 34,529.45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같은 기간 3.23포인트(0.08%) 오른 4204.11, 나스닥지수는 12.46포인트(0.09%) 뛴 13,748.74를 기록했다.

미국 중앙은행(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다만 시장이 염려한 수준까지 오르진 않았다. 4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6% 상승하고, 전년보다 3.6% 올랐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2008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4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7% 상승하고, 전년보다 3.1% 뛰었다. 이는 199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달 기록한 0.4% 상승과 1.8% 상승을 크게 웃돈 것이며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시장 예상치인 0.6% 상승과 2.9% 상승을 모두 웃돌았다.

이날 수치가 우려스러운 수준은 아니었다는 평가다. 이미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4.2% 오르면서 물가 상승 공포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금리는 하락했다. 물가 상승 우려가 먼저 반영되면서다.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전날 1.609%에서 1.6% 밑으로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과 기술주 등이 강세를 보였고, 통신과 임의소비재 관련주들이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이 급하게 정책을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뉴튼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폴 플루드 투자 매니저는 "연준은 경제가 회복되는 것을 돕길 원하기 때문에 추세에 뒤처진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며 "모두가 인플레이션이 단기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오늘 31일에는 뉴욕증시가 휴장한다. 미국의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서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