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구재단 연구문화 변화 보고서…"오픈액세스·국제협력 공동연구 늘어"

과학기술계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변화의 바람이 불어닥쳤다.

29일 한국연구재단의 '코로나 팬데믹이 몰고 온 연구문화의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 연구자는 코로나19 직격타를 맞았다.

학교와 어린이집, 유치원 등 아동돌봄 시설이 문을 닫자 여성 연구진이 육아를 떠맡아야 했기 때문이다.

여성연구자의 주저자 역할 논문과 여성 연구자 공동연구 참여율 모두 코로나19 이후 감소했다.

이에 대해 한국연구재단 연구진은 "여성연구자 육아 증가가 논문 수 감소로 이어짐을 확인한 만큼 한국 연구 현장에서 여성 연구자 어려움을 극복할 정책 제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이후 여성과학자 논문·공동연구 참여율 폭락"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과학기술계에서는 오픈액세스 논문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오픈액세스 논문이란 동료평가나 출판을 거치기 전 단계에 공개하는 학술정보로, 이용자는 온라인을 통해 오픈액세스 논문을 보거나 합법적으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오픈액세스 논문은 코로나19로 대면 미팅과 심층 연구가 어려워지고 대다수 콘퍼런스가 온라인으로 열리면서 증가했다.

비록 대면 만남은 줄었지만, 네트워크가 발전하고 공개 데이터 확보가 증가한 것도 오픈액세스 출판 증가에 영향을 줬다.

코로나19 유행으로 국가 간 이동은 어려워졌지만, 국제협력 공동연구는 오히려 더 늘어났다.

화상회의 등을 통해 연구진 간 아이디어 교류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코로나19 이후 여성과학자 논문·공동연구 참여율 폭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