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이 출간되는 것과 관련해 28일 "더불어민주당이 골치 아프게 됐다"라고 말했다.

진중권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조국 회고록이 불쑥 떠오르자 여권의 대선판이 '혼돈의 시간'을 맞게 됐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대선 후보가 되려면 조국기(조국+태극기) 부대에 아부해야 하고 그러면 당심과 민심의 괴리는 커진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조국 전 장관의 멘탈은 연구대상이다"라며 "또 책을 써야 하나. 책 제목은 '국민이 겪은 조국의 시간'"이라고 적었다.

아내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현재 옥고를 치르고 있고 자신이 재판 중인 상황에서 회고록을 쓴 것을 에둘러 비판한 것이다.

한편 '조국의 시간'은 정식 출간되기 전에 뜨거운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출판사 한길사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4시 온라인 서점을 통해 '조국의 시간' 예약판매를 시작, 첫날에만 1만5000부가 나갔다.

출판사는 4만 부를 출간할 예정임을 밝혔다.

조국 전 장관은 2019년 자신을 둘러싼 '조국 사태'에 대한 심경을 이 책에 담았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여당과 여당 지지자를 향해 "저를 밟고 전진하길 바란다"라고 썼다.

이어 "오랜 성찰과 자숙의 시간을 보내며 조심스럽게 책을 준비했다"며 "밝히고 싶었던 사실, 그동안 가슴속에 담아두었던 말을 털어놓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볍다. 촛불 시민들께 이 책을 바친다"라고 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