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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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용 익명 커뮤니티 서비스 '블라인드'는 한국 임금 근로자들의 소통 창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최근 논란이 된 대기업의 사내 사건·사고들은 대부분 블라인드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인터넷업계 개발자들의 잇따른 임금 인상도 같은 업종의 종사자들이 서로 블라인드에서 정보를 공유하면서 촉발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그렇다면 국내 주요 기업 직원들의 블라인드 가입률은 어느 정도일까요?

[단독] "성과급 불만 폭발하더니" 블라인드 가입률 1위 기업은?[김주완의 어쩌다IT]
블라인드를 운영하는 팀블라인드에 따르면 국내 상장사 중에서 시가총액 기준(5월 기준) 상위 10개 기업 중 SK하이닉스의 가입률이 95%로 가장 높았습니다. 지난 2월 SK하이닉스 직원들이 블라인드에 올린 성과급 지급 불만에 대한 게시글은 산업계에 성과급 논란을 촉발하기도 했습니다. SK하이닉스 직원의 블라인드 가입률은 국내 시총 상위 100위 기업 중에서도 가장 높았습니다.

시총 상위 10위 기업 중 SK하이닉스 다음으로 블라인드 가입률이 높은 기업은 셀트리온(94%)이었습니다. 다음은 카카오(91%), 네이버와 삼성바이오로직스(90%) 등의 순이었습니다. 현대자동차가 42%로 가장 낮았습니다.

시총 상위 100위 기업 중 직원들의 블라인드 가입률이 90% 이상인 기업은 66개에 달했습니다. 이 정도면 정말 직장인의 '대나무 숲'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시총 상위 30위 기업 중에서는 현대모비스(91%), SK이노베이션(92%), LG전자(90%), KB금융(91%), LG생활건강(90%), SK텔레콤(92%), 신한지주(94%), SK(91%), 엔씨소프트(90%), 삼성생명(90%), 아모레퍼시픽(90%), HMM(93%), 한국전력공사(93%), 삼성SDS(90%), SK바이오사이언스(90%), 넷마블(91%), 포스코케미칼(90%) 등이 90%가 넘었습니다.

시총 상위 50위까지 보면 에쓰오일(92%), 대한항공(90%), 삼성화재(90%), 하이브(92%), SK바이오팜(91%), 기업은행(90%), LG디스플레이(90%), 금호석유(91%), 현대글로비스(93%), CJ제일제당(90%), LG유플러스(90%), 미래에셋증권(91%) 등의 가입률이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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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상위 100위 기업 중 직원들의 블라인드 가입율이 가장 낮은 곳은 쌍용C&E로 8%였습니다. 다음은 KT&G(13%), 팬오션(18%), 고려아연(20%), 한국조선해양(25%), SKC(27%), 현대미포조선과 신풍제약(28%) 등이 가입률이 낮았습니다.

김주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