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국회의원·JDC 이사장, 야권 장성철·김방훈 전 후보 등 거론
제주도교육감 선거에는 현직과 전·현직 교육의원 등 출마 촉각

원희룡 제주지사가 대권 도전에 나서며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제주지사 선거 판도가 확 바뀌었다.

다만 선거가 1년간이나 남아서인지 현재 뚜렷하게 두드러진 인물은 없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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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정가에서는 현직 국회의원들과 지난 선거 출마자 등 다수가 후보로 제주지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재선인 오영훈(제주시을)·위성곤(서귀포시) 국회의원의 출마 여부가 주목된다.

초선인 송재호(제주시갑) 국회의원도 공직선거법 위반사건 재판이라는 꼬리표를 아직 완전히 떼지 못했지만, 지사 후보군에 오르내리고 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섰던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의 재도전 여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도의회 11대 도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김태석 도의원(제주시 노형동갑)과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한 박원철 도의원(제주시 한림읍) 역시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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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인 국민의힘에서는 장성철 제주도당위원장의 지사 선거 재도전 여부가 관심이다.

장 위원장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지사 후보에 출마했다.

김방훈 전 자유한국당 지사 후보도 재도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최근 제주 정가에서는 지사 후보 외부 인사 영입설도 나돌고 있다.

이와 함께 특정 정당과 관련 없이 원 지사로부터 발탁된 안동우 제주시장, 고영권 제주도 정무부지사의 출마 여부에도 촉각이 곤두선다.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 출신인 문성유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제주 출신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 김우남 한국마사회장도 회자한다.

도지사 선거와 관련 아직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없지만, 일부 예비주자들이 각계 인사를 만나며 출마와 관련한 의견을 나누는 등 물밑에서 바쁜 행보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교육감 재선인 이석문 교육감이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도지사 선거로 갈아탄 후 후보로 출마할지도 관심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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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석문 교육감은 '현역 프리미엄'을 누리며 교육감 3선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교육감에 도전할 후보로는 2018년 이 교육감과 맞붙었던 김광수 전 제주도의회 교육의원을 비롯해 현재 의정활동 중인 부공남 도의회 교육위원장, 김장영 교육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교육감 선거는 유권자들이 후보자들의 면면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 형편이어서 인지도 면에서 조금이라도 앞선 현역이 유리하다는 분석이 많다.

이 때문에 현역의 아성을 넘어서기 위해 도전자 간에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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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선거 때는 보수 진영 단일화 후보로 추대된 김광수 전 교육의원이 당시 재선에 도전한 진보 성향의 이 교육감과 양자 대결을 벌였으나 접전 끝에 석패한 바 있다.

이번 제주교육감 선거 역시 도전자 간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 것인지 등이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