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걸려도 선수 책임"…도쿄올림픽 동의서 요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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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일본 도쿄올림픽 기간 중 선수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려도 책임을 지지 않겠다고 언급해 논란이 되고 있다.
29일 라나 하다드 IOC 최고운영책임자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온라인 포럼에서 주최자 면책 동의서에 서명을 받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하다드는 "코로나19 감염은 우리 모두가 떠안아야 할 위험"이라며 감염이 개인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도쿄올림픽 방역 대책을 정리한 '플레이북'에도 위험과 영향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이 위험을 감수하는 것에 대해 동의해야 한다고 돼 있다. 게다가 도쿄올림픽 동의서엔 '감염증', '사망'이란 단어까지 포함돼있다.
이는 지카바이러스가 유행했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는 물론 최근 6번의 동·하계 대회 동의서에는 없던 단어다.
이에 대해 일본 내에서도 IOC의 '주최 측 면책' 주장이 무책임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이번 동의서는 중태나 사망에 이를 가능성까지 언급하는 이례적인 내용으로, 이에 대한 의문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IOC는 "동의서 제출이 코로나19로 인해 생긴 새로운 조건이 아니라 이전부터 이뤄져 왔던 것"이라고 해명에 나섰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29일 라나 하다드 IOC 최고운영책임자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온라인 포럼에서 주최자 면책 동의서에 서명을 받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하다드는 "코로나19 감염은 우리 모두가 떠안아야 할 위험"이라며 감염이 개인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도쿄올림픽 방역 대책을 정리한 '플레이북'에도 위험과 영향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이 위험을 감수하는 것에 대해 동의해야 한다고 돼 있다. 게다가 도쿄올림픽 동의서엔 '감염증', '사망'이란 단어까지 포함돼있다.
이는 지카바이러스가 유행했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는 물론 최근 6번의 동·하계 대회 동의서에는 없던 단어다.
이에 대해 일본 내에서도 IOC의 '주최 측 면책' 주장이 무책임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이번 동의서는 중태나 사망에 이를 가능성까지 언급하는 이례적인 내용으로, 이에 대한 의문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IOC는 "동의서 제출이 코로나19로 인해 생긴 새로운 조건이 아니라 이전부터 이뤄져 왔던 것"이라고 해명에 나섰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