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피오의 주력 제품은 ‘덴프스’(Denps) 브랜드를 기반으로 한 덴마크유산균이야기(유산균), 트루바이타민(비타민)이다. 회사는 올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413억원, 영업이익 75억원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9%와 16.6% 늘어난 수치다.
이정기 연구원은 “1분기 유산균 매출은 수요가 집중됐던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하락했지만, 콜라겐 락티움 오메가3 등 기타 제품의 매출은 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2.8% 늘며 전체 건기식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1분기 기타 제품의 매출 성장은 온라인 직영몰 판매 비중의 확대로 이용자당평균매출(ARPU)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봤다. 에이치피오의 직영몰 판매 비중은 전체 매출의 40%다.
이 연구원은 “자사 유통채널 판매를 중심으로 유산균 및 비타민 외 후속제품 판매 증가에 따라 제품 믹스가 개선되면서, ARPU 상승 효과 또한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동력(모멘텀)은 더욱 가시화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2분기에는 주력 제품의 성장세에 더해 기타 제품의 판매 확대가 본격화되며 분기별 성장세가 가팔라질 것”이라며 “올해 큰 폭의 외형 성장을 이룰 것”으로 추정했다.
자회사를 통한 신규 사업 및 해외 진출로, 중장기적인 성장 모멘텀도 보유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에이치피오는 자회사로 비오팜(건기식 생산 법인), 덴프스 상하이(중국 판매법인), 덴마크법인(원료 구매 및 유통법인), 스페인법인, 코펜하겐 레서피(펫사업)를 보유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올해 비오팜의 증설 효과까지 맞물리며 큰 폭의 외형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2021년 실적은 매출 1930억원, 영업이익 377억원으로 작년 대비 각각 35.1%와 46.7%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