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코리아, '별다방' 이름 단 점포 오픈…친환경·평등채용
스타벅스커피코리아(대표 송호섭)는 지난 3월 26일 서울 중구 퇴계로 스테이트타워 남산빌딩 1층에 스타벅스 ‘별다방’을 열었다. 점포명은 말 그대로 별다방이다. 별다방은 그동안 국내 고객에게 스타벅스를 일컫는 애칭으로 불려왔다. 지명 혹은 건물명을 활용하지 않은 애칭 형태의 명칭을 점포명으로 채택한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국내에서는 첫 사례다.

스타벅스코리아, '별다방' 이름 단 점포 오픈…친환경·평등채용
지난 50년간 전 세계 스타벅스에서 지명 위주의 스타벅스 점포명이 이어져왔지만 올해로 22주년을 맞이하는 한국 고객에 대한 존중과 감사의 의미를 담아 특별하게 별다방이라는 점포명으로 결정했다.

지역과 고객 존중의 의미가 담긴 국내 스타벅스 첫 번째 애칭 명칭으로 정해진 매장인 만큼 별다방은 그동안 스타벅스가 한국에서 소개해온 추억을 모두 담아내면서도 친환경, 평등한 채용 등의 앞으로 나아가야 할 지속가능성의 의미를 포괄하고 있다.

별다방은 향후 지속가능경영의 주요한 콘셉트가 될 친환경과 관련한 매장이라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매장 내 센서 설치를 통해 고객이 없을 경우 조명을 자동으로 차단하고, 채광에 따라 내부 밝기를 조절하는 시스템 등을 통해 전기료를 절감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세계적으로 공인된 친환경 인증인 ‘LEED 실버’ 인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별다방을 시작으로 ‘GSEED’ 등의 국내외 친환경 인증을 받은 매장을 확대 도입하고, 소비전력 효율 개선 제품 및 대기전력 저감 장비 도입 등을 통해 친환경 매장을 전국으로 늘려 나간다는 목표다.

지속가능경영의 또 다른 주요 콘셉트인 평등한 채용과 관련해서도 상징적인 매장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별다방 근무 파트너는 스타벅스가 진행하고 있는 취약계층 채용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채용된 장애인 바리스타와 중장년 바리스타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경력이 단절된 여성이 재입사한 리턴맘 바리스타, 취약계층 청년 지원 바리스타 등의 채용으로까지 확대해 나가며 다양한 스토리를 가진 파트너들이 서로 어우러져 운영되고 있다.

송호섭 대표는 “별다방은 단순히 점포명만 다른 게 아니라 지역사회와 고객에 대한 존중의 의미가 담긴 특별한 매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스타벅스는 늘 고객과 함께 성장한다는 의미를 가슴 깊이 새기며 별다방을 시작으로 환경 및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금아 기자 shinebij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