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잉, 첫 결혼기념일에 남편 앞에서 'LPGA 매치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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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2승…첫 승은 생일에 거둬
앨리 유잉(미국)이 첫 번째 결혼기념일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겹경사'를 맞았다.
유잉은 3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코스(파72·6천804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 달러) 결승전에서 조피아 포포프(독일)를 1홀 남기고 2홀 차로 꺾었다.
유잉의 LPGA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이다.
우승 상금은 22만5천달러.
유잉은 지난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레이놀즈 레이크 오코니에서 LPGA 투어 첫 승을 거뒀다.
1992년 10월 25일 미국 미시시피주에서 태어난 유잉은 자신의 생일에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당시 유잉의 이름은 '앨리 맥도널드'였다.
하지만 그해 12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을 앞두고 유잉은 공식 활동명을 앨리 유잉으로 바꿨다.
지난해 5월 31일(현지시간 2020년 5월 30일) 결혼한 남편 찰리 유잉의 성을 따른 것이다.
미시시피주립대 여자골프팀 코치인 찰리는 이번 주 대회 기간 내내 유잉의 옆을 지켰다.
유잉도 미시시피주립대 출신이다.
유잉을 가르쳤던 진저 브라운 렘 전 코치의 소개로 만난 둘은 연인으로, 부부로 관계를 발전시켰다.
유잉와 찰리는 원래 도쿄올림픽이 열릴 예정이던 2020년 8월 1일(현지시간 7월 31일) 결혼식을 치르려고 했다.
그런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올림픽과 LPGA 투어 일정이 변경되면서 5월로 결혼식을 앞당겼다.
유잉은 조별 예선 첫 경기에서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에게 졌지만, 크리스티나 김(미국)과 제니퍼 컵초(미국)를 꺾으며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30일 16강전에서는 제니 콜먼(미국)을, 8강전에서는 대니엘 강(미국)을 제압했다.
결혼 1주년을 맞은 31일에도 유잉은 승승장구했다.
4강전에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을 2홀 남기고 3홀 차로 꺾은 유잉은 결승전에서 포포프를 만났다.
포포프는 지난해 LPGA 투어 카드가 없는 상태에서 메이저대회인 AIG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무명 반란'을 일으킨 선수로, 역시 통산 2승에 도전하고 있었다.
유잉은 2번홀(파4)에서 파를 지키며 보기를 적어낸 포포프를 앞섰다.
6번홀(파4)에서는 버디를 잡아 보기를 친 포포프를 한 발 더 앞질렀다.
유잉은 11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 파를 친 포포프에게 1홀 내줬다.
그러나 14번홀(파4) 버디로 다시 2홀을 앞섰다.
15번홀(파4)은 위기였다.
두 번째 샷이 냇가 옆에서 멈춘 바람에 왼발을 물에 담그고 세 번째 샷을 쳐야 했다.
하지만 보기로 잘 막아내며 역시 보기를 친 포포프에게 홀을 내주지 않았다.
유잉은 17번홀(파3) 티샷을 물에 빠트렸지만, 포포프와 같은 보기로 마무리하면서 2홀 차 승리를 지켜냈다.
유잉은 남편 찰리와 기쁨의 포옹을 나눴다.
유잉은 "생일에 드라이브온에서 우승한 좋은 기억이 있기 때문에 결혼기념일에 두 번째 우승을 못하리라는 법도 없다고 생각했다"며 "정말 특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5일 동안 7라운드의 경기를 벌인 유잉은 "정말 피곤하다"며 "다음 주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 대비해 준비하고 휴식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찰리는 "5월 30일 우리에게 두 번째로 멋진 일이 생겼다"며 아내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3위는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4위는 펑산산(중국)이 차지했다.
쭈타누깐은 4강에서 유잉에게 패했고, 펑산산은 4강에서 포포프에게 1홀 차로 졌다.
3·4위전을 앞두고 펑산산이 체력 관리를 이유로 쭈타누깐에게 3위 자리를 양보하면서 경기 없이 3·4위가 정해졌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지은희(35)가 8강까지 올라 최고 성적을 거뒀다.
/연합뉴스
유잉은 3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코스(파72·6천804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 달러) 결승전에서 조피아 포포프(독일)를 1홀 남기고 2홀 차로 꺾었다.
유잉의 LPGA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이다.
우승 상금은 22만5천달러.
유잉은 지난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레이놀즈 레이크 오코니에서 LPGA 투어 첫 승을 거뒀다.
1992년 10월 25일 미국 미시시피주에서 태어난 유잉은 자신의 생일에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당시 유잉의 이름은 '앨리 맥도널드'였다.
하지만 그해 12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을 앞두고 유잉은 공식 활동명을 앨리 유잉으로 바꿨다.
지난해 5월 31일(현지시간 2020년 5월 30일) 결혼한 남편 찰리 유잉의 성을 따른 것이다.
미시시피주립대 여자골프팀 코치인 찰리는 이번 주 대회 기간 내내 유잉의 옆을 지켰다.
유잉도 미시시피주립대 출신이다.
유잉을 가르쳤던 진저 브라운 렘 전 코치의 소개로 만난 둘은 연인으로, 부부로 관계를 발전시켰다.
유잉와 찰리는 원래 도쿄올림픽이 열릴 예정이던 2020년 8월 1일(현지시간 7월 31일) 결혼식을 치르려고 했다.
그런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올림픽과 LPGA 투어 일정이 변경되면서 5월로 결혼식을 앞당겼다.
유잉은 조별 예선 첫 경기에서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에게 졌지만, 크리스티나 김(미국)과 제니퍼 컵초(미국)를 꺾으며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30일 16강전에서는 제니 콜먼(미국)을, 8강전에서는 대니엘 강(미국)을 제압했다.
결혼 1주년을 맞은 31일에도 유잉은 승승장구했다.
4강전에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을 2홀 남기고 3홀 차로 꺾은 유잉은 결승전에서 포포프를 만났다.
포포프는 지난해 LPGA 투어 카드가 없는 상태에서 메이저대회인 AIG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무명 반란'을 일으킨 선수로, 역시 통산 2승에 도전하고 있었다.
유잉은 2번홀(파4)에서 파를 지키며 보기를 적어낸 포포프를 앞섰다.
6번홀(파4)에서는 버디를 잡아 보기를 친 포포프를 한 발 더 앞질렀다.
유잉은 11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 파를 친 포포프에게 1홀 내줬다.
그러나 14번홀(파4) 버디로 다시 2홀을 앞섰다.
15번홀(파4)은 위기였다.
두 번째 샷이 냇가 옆에서 멈춘 바람에 왼발을 물에 담그고 세 번째 샷을 쳐야 했다.
하지만 보기로 잘 막아내며 역시 보기를 친 포포프에게 홀을 내주지 않았다.
유잉은 17번홀(파3) 티샷을 물에 빠트렸지만, 포포프와 같은 보기로 마무리하면서 2홀 차 승리를 지켜냈다.
유잉은 남편 찰리와 기쁨의 포옹을 나눴다.
유잉은 "생일에 드라이브온에서 우승한 좋은 기억이 있기 때문에 결혼기념일에 두 번째 우승을 못하리라는 법도 없다고 생각했다"며 "정말 특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5일 동안 7라운드의 경기를 벌인 유잉은 "정말 피곤하다"며 "다음 주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 대비해 준비하고 휴식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찰리는 "5월 30일 우리에게 두 번째로 멋진 일이 생겼다"며 아내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3위는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4위는 펑산산(중국)이 차지했다.
쭈타누깐은 4강에서 유잉에게 패했고, 펑산산은 4강에서 포포프에게 1홀 차로 졌다.
3·4위전을 앞두고 펑산산이 체력 관리를 이유로 쭈타누깐에게 3위 자리를 양보하면서 경기 없이 3·4위가 정해졌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지은희(35)가 8강까지 올라 최고 성적을 거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