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확진 22명 중 종사자는 없고 대부분 이용자…역학조사 범위 확대
부산 의료기관 14명 추가 확진…"실내 환기 좋지 않은 구조"(종합)
부산 남구 소재 의원급 의료기관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31일 오후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이날 오전 기준 2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날 확진자가 발생했던 남구 A의원과 관련해 149명을 조사한 결과 이용자 1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오후 브리핑 직전에 A의원 이용자 가족 접촉자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A의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이용자 21명과 접촉자 1명 등 모두 22명으로 늘었다.

이들 22명 중에는 의료기관 종사자는 없고, 백신접종 대상자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A의원 관련 첫 확진자는 이용자이고 누적 확진자 중 의료기관 종사자는 없다"며 "현장조사상 공간적으로 넓은 편이나 실내 환기가 좋지 않은 구조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수 확진자가 확인됨에 따라 현재 운영을 중단한 상태로 역학조사 범위를 확대해 진행하고 있다"며 "변이나 다른 지역 관련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어버이날 가족 모임과 관련해 한 모임 n차 접촉자 3명이 격리 상태에서 확진됐다.

이 모임 관련 확진자 누계는 참석 가족 6명과 관련 접촉자 21명으로 집계됐다.

시는 이날 확진자 중에 학생도 있어 초등학교 2곳과 고등학교 2곳을 대상으로 관련 동선을 조사할 예정이다.

예방접종은 대상자 88만2천825명 중 36만3천83명이 마쳐 접종률은 41.1%로 나타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