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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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메신저 리보핵산(mRNA) 코로나19 백신 원액 위탁생산(CMO) 사업에 뛰어든다. 미국 모더나로부터 백신 원액을 바이알(주사용 유리 용기)에 넣는 완제 공정 수주를 한 데 이어 수익률이 더 높은 원액 사업까지 확장에 나선 것이다.

31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등의 원액생산을 위한 설비 증설을 준비하고 있다. 인천 송도 1~3공장에 관련 설비를 추가해 본격적인 수주에 나설 예정이다. 증설 완료 시기는 내년 상반기께다. 기술이전 작업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턴 백신 원액 CMO 매출이 나올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와 관련한 사업 계획을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수주를 계획하고 있는 백신은 mRNA 방식 백신이다. 현재 화이자와 모더나 등이 허가를 받아 판매 중이다. 독일 큐어백도 이달 중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하고 시판을 준비 중이다. 모더나와 큐어백은 대형 제약사가 아닌 바이오 벤처다. 자체적인 생산시설이 없어 CMO 확보 수요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와 백신 완제 생산 계약을 맺었다. 오는 3분기부터 모더나 백신의 무균충전과 포장 등의 작업을 할 예정이다. 생산 물량은 연 수억 회분으로 알려졌다. 백신 원액 CMO는 완제 공정보다 도즈당 영업이익이 2~3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