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선 한나라호 교육영상 제작으로 언택트 승선 가능
한국해양대, 해양특성화 대학 역량 강화
한국해양대학교(총장 도덕희)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해양특성화 대학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실습선 한나라호 교육영상을 제작했다고 1일 밝혔다.

한나라호는 한국해양대학교의 9196t급 아시아 최대 규모 실습선으로 질소산화물 저감 장치(SCR)가 탑재된 친환경 선박이다. 주로 해사대학 3학년 학생들이 실습 목적으로 승선해 연안과 원양을 항해하고 있다.

해사대학 3학년 외의 학생, 교직원들은 실습선 승선 프로그램을 활용했으나 코로나19로 승선 프로그램 운영이 어려웠다.

한국해양대는 한나라호 승선 교육영상을 갑판부와 기관부 두 개의 영역으로 구성해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교육영상 중 갑판부는 조타실·보트 데크·구명정·메인 데크·강의실 등 실습선의 각 층에 대한 기능과 장비 안내와 기관부는 엔진 컨트롤 룸·메인엔진 상부·발전기·소각기 등 선박 주요 기관에 대한 기능을 안내하고 있다.

한국해양대는 교육부 재정지원사업인 대학혁신지원사업의 하나로 해양특성화 교육과정 혁신을 위해 신입생 교양필수 교과목으로 앵커스피릿 교육, Let’s Be 해대인(人), RC 아이디어 팩토리(Idea Factory)를 운영하고 있다.

이 중 Let’s Be 해대人 교과목은 선박, 바다 및 해양 안전과 관련한 주제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에 제작한 한나라호 승선 교육영상은 해당 교과목과 연계한 비대면 비교과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에게 제공된다. 교직원들의 해양특성화 역량 강화 프로그램인 ‘Teaching Together 교수학습 역량 강화 프로그램’에도 한나라호 승선 교육영상을 활용할 예정이다.

김진권 한국해양대 교육혁신원장은 “코로나19로 한국해양대학교 구성원들의 실습선 승선 프로그램 운영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교육영상을 제작했다”며 “해양대 구성원이면 누구나 실습선 구조와 기능에 대한 이해가 가능하도록 지원해 해양특성화 대학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