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e커머스) 기업 티몬의 신임 대표를 맡은 전인천 대표가 ‘소통을 바탕으로 새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는 기업문화’를 주문했다. 사진=티몬
전자상거래(e커머스) 기업 티몬의 신임 대표를 맡은 전인천 대표가 ‘소통을 바탕으로 새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는 기업문화’를 주문했다. 사진=티몬
전자상거래(e커머스) 기업 티몬의 신임 대표를 맡은 전인천 대표(사진)가 임직원에게 ‘소통을 바탕으로 새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는 기업문화’를 주문했다.

전 대표는 1일 임직원을 대상으로 열린 온라인 미팅에서 “고객 중심적이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매일 혁신을 위해 노력하며, 조직간 소통과 협업이 잘 이뤄지는 문화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미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을 고려해 조직문화에 대한 임직원의 질문을 사전에 받아 전 대표가 영상을 통해 직접 답하는 형식으로 실시했다. 그동안 재무부문 부사장(CFO)을 맡던 전 대표는 지난 10일 이진원 대표이사의 사임으로 티몬을 이끌게 됐다.

전 대표는 "소통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고 싶다"면서 조직 간 소통을 바탕으로 한 기업문화를 주문했다.

기업문화 조성을 위한 첫 걸음으로 '주니어보드' 제도를 6월부터 신설하기로 했다. 회사 내 세대간 의사소통을 확대하고 조직문화를 개선,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리더가 갖춰야할 덕목에 대한 생각도 제시했다. 전 대표는 "기업 경영에 있어 스스로에게 '우리는 고객 중심적인가, 중장기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가, 매일 혁신하고 있는가'란 세 가지의 질문을 매일 던진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제도와 복지도 제안했다. 지난달부터 시행중인 코로나19 백신 휴가제와 더불어 코로나19 상황에서 혼잡한 점심 식사 시간대를 피할 수 있는 '점심시간 유연제'를 이달부터 도입하기로 했다.

여름 휴가 시즌 임직원의 안전을 위한 '여행자보험'을 제공하고 조기 퇴근제인 '패밀리데이'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전 대표는 "앞으로도 각종 제도개선을 통해 임직원의 근무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