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구인기업 연결해 인턴임금 등 지원

경기도는 도내 청년 구직자와 구인기업을 연결해 일 경험 쌓기와 정규직 전환 등을 돕는 '경기청년 일자리 매치업 취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청년 구직자와 우수 중소·중견기업을 매칭해 청년들의 장기근무를 장려하고 일자리 불일치 현상을 개선하고자 경기도가 올해 처음 도입해 추진하는 것이다.

청년 구인을 원하는 기업과 청년 구직자를 연계해 3개월간 인턴으로 근무하게 한 뒤, 업체별 자체평가를 토대로 해당 인턴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사업의 골자다.

올해는 28개 도내 우수 구인기업과 사무, IT, 기계, 전기·전자, 영업, 품질관리 분야 총 75명의 청년 구직자를 매칭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일자리 우수기업, 면접수당 지급 인증 기업, 유망중소기업 등 약 2천여 개 중소·중견 기업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해 평균 노동자 수, 이직률, 연봉 수준, 복리후생제도 유무 등 8개 항목에 대한 정량평가 후 상위 33개 기업에 대한 현장실사를 진행했다.

이후 정량평가와 정성평가를 합산한 점수로 하이패스 단말기 업체 엠피온, 병마개 제조업체 삼화왕관, 해양측량 전문 업체 지오시스템리서치, 디스플레이 제조용 기계 제조업체 필옵틱스 등을 참여기업으로 최종 선정했다.

경기도는 이들 기업에서 일 경험 쌓기와 취업을 희망하는 도내 만 18∼39세 이하 미취업 청년 구직자를 1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온라인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saramin.co.kr)을 통해 모집한다.

단, 졸업 후 미취업자가 대상이기 때문에 대학(원) 재·휴학자, 졸업예정자는 제외된다.

동일 사업장에 6개월 내 재취업하려는 경우도 제외대상이다.

참여자들이 온라인 접수를 통해 희망 기업(중복지원 가능)에 지원하면 기업별로 면접 일정을 참가자에게 안내해 면접을 시행할 예정이다.

도는 인턴 3개월 기간 올해 경기도 생활임금 수준(시급 기준 1만540원)의 임금을 지원한다.

참여자들은 인턴 근무 후 기업 자체평가에 따라 정규직으로 채용될 경우 각 기업의 연봉 수준에 맞는 임금을 받게 된다.

특히 청년 구직자들이 해당 직장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매너, 문서작성 방법 등 직장 적응 교육훈련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연합뉴스